기사입력 2008.11.29 21:07 / 기사수정 2008.11.29 21:07
14위 헤타페와 2위 레알 마드리드의 작은 마드리드 더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의 대결이다. 지난 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와 무승부를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를 도와준 헤타페가 이번 라운드마저 레알 마드리드를 도와주게 될지 주목된다. 헤타페는 그라네로와 솔다도 두 마드리드출신 선수들이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는것도 좋을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인세의 부상으로 중앙 수비수로 라모스, 오른쪽 측면수비수로 미겔 토레스가 출장할 예정이며 헤타페는 팀의 에이스인 마누 델 모랄의 체력회복 여부가 중요하다.
세비야 - 바르셀로나
5위 세비야의 죽음의 연전의 두 번째 상대는 1위 바르셀로나.
죽음의 연전 첫 상대인 발렌시아를 무승부로 마감하고 UEFA컵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세비야는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기 위해 만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었으나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 메시가 없는 한 경기를 풀어나기가 힘들다는 약점이 이미 헤타페전에 드러난 상태다.
현재 양팀 모두 수비가 온전치 못하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결국 경기는 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공격수들에게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레크레아티보 - 비야레알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한 20위 레크레아티보와 지난주 완패 이후 다시 한번 선두를 노리는 3위 비야레알의 대결.
팀의 구심점이 없이 무기력한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패배하고 있는 레크레아티보는 홈구장인 누에보 콜롬비노에서 강팀 비야레알을 상대하게 된다. 비야레알은 선수층, 특히 수비진의 두께가 얇은 편이기에 계속되는 일정 속에서 선수들이 피로한 상태.
지난 시즌 강팀들을 고생시켰던 레크레아티보라면 이번 경기에서의 이변도 충분히 가능하다.
바야돌리드 - 마요르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보이고있는 9위 바야돌리드와 예상보다 좋지못한 성적을 보이고있는 15위 마요르카의 경기.
바야돌리드는 멘딜리바르 감독의 지휘 아래 무서운 조직력을 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와 비야레알을 차례로 격파하며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마요르카는 지장 만사노 감독이 선수조합에 애를 먹으면서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기는 서로 조직력을 깨기 위한 미드필더간에 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말라가 - 오사수나
리가 11위로 선전하고 있는 말라가와 지난 라운드 드디어 1승을 거둔 19위 오사수나의 대결.
말라가는 승점을 꼬박꼬박 챙기며 11위라는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오사수나를 잡으며 본격적인 중위권으로 뛰어오르려 할 것이다. 바스크의 열정과 근성으로 대표되는 팜플로나의 오사수나는 그렇게 힘들던 1승을 알메리아를 상대로 챙기면서 분위기가 끌어 오르는 상태.
승부는 양팀의 측면 윙어들의 역량에 결판 날 것이다.
알메리아 - 데포르티보
12위 알메리아와 7위 데포르티보의 대결.
알메리아의 승점은 15점, 데포르티보의 승점은 18점이기에 이번 경기의 승패로 중위권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알메리아는 네그레도를 중심으로 한 무서운 공격력에 대한 방어법을 라리가팀들이 조금씩 발견하고 있는 상태지만 데포르티보는 최근 과르다도의 활약과 더불어 꾸준한 승점을 쌓고 있기 때문에 알메리아에겐 홈경기지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루사트와 과르다도, 두 팀의 윙어들의 대결이 볼만 할 것이다.
애슬레틱 빌바오 - 누만시아
패배의 늪에 빠진 18위 빌바오와 강등권을 벗어나기 위한 빌바오의 타겟으로 선정된 17위 누만시아의 경기.
누만시아로선 좋지 않은 성적이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무승부를 거두는 선전을 보였고 애슬레틱 빌바오는 경기력은 나쁘지 않으나 경기는 패배하는 악순환속에 감독교체설마저 돌고 있다. 두 팀 모두 강등권을 벌어나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며 경기는 빌바오의 우세 속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에스파뇰 - 스포르팅 히혼
16위 에스파뇰과 13위 히혼과의 경기.
히혼은 승점 15점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에스파뇰은 좋은 선수진을 가지고도 16위라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고 있다. 유능한 선수진을 가졌으나 시즌 초반에 승점을 쌓을 수 있을 때 쌓지 못했던 것이 에스파뇰이 지금까지 큰 후폭풍을 겪고 있는 주된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에스파뇰은 무조건 승리를 노릴 것이며 히혼 입장에선 무조건 무승부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히혼은 모란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기대해야겠다.
발렌시아 - 베티스
4위 발렌시아와 8위 베티스와의 경기.
발렌시아는 세비야 원정을 무사히 맞추었지만 경기력이 안정되지 않았다는 것이 큰 문제로 남아있다. 반면 베티스는 시즌 초 강등권에서 에마나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베티스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8위라는 자리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 메스타야에서 경기가 벌어지나 발렌시아가 홈에서도 경기력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큰 문제다.
다비드 비야와 세르히오 가르시아 두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대결이 기대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라싱 산탄데르
6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0위 라싱 산탄데르의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라싱 산탄데르는 UEFA컵 다음 라운드 진출에 문제가 있는 상태다. 경기는 양팀의 중앙 미드필더들에게 달렸다.
'비센테 칼데론'의 중앙을 점령하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선두권을 형성하는 5개의 팀이 다들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팀과 대결하기에 그 사이에 선두권과 승점차이를 좁히길 바라는 아틀레티코, 라싱, 베티스에겐 좋은 찬스가 왔다.
이번 라운드가 지나고 12월에 접어들면 조금씩 강등권 팀들과 선두권 팀들의 구분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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