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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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2] '역적이 영웅으로' 김주찬, 팀을 살린 천금 주루

기사입력 2017.10.26 21:46 / 기사수정 2017.10.26 21:47


[엑스포츠뉴스 광주,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자신의 아쉬움을 털어내는 천금같은 안타와 주루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3-5로 패했던 KIA는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을 만들고 잠실로 향하게 됐다.

전날 버나디나의 3점 홈런 외 점수를 내지 못했던 KIA 타선은 이날 두산 장원준을 만나서도 좀처럼 스코어를 올리지 못했다. 무엇보다 찬스가 만들어질라치면 허망한 플레이로 주자를 지우고, 이닝을 끝낸 점이 뼈아팠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는 상대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무사 1루, 상대의 실수로 점수가 났다는 점에서 찬스를 이어간다면 초장부터 분위기를 잡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명기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주찬의 타구는 힘없이 유격수 방면으로 향했고, 병살타가 되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가 늘었다. 이후 버나디나가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했으나 최형우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됐다.

병살타는 2회 김주찬에게서 다시 나왔다. 김선빈 1루수 땅볼 후 이명기가 포수 앞 번트안타로 어렵사리 1루를 밟았다. 그러나 김주찬이 타격한 2구가 이번에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KIA의 공격도 끝이 났다.

하지만 김주찬은 가장 중요했던 8회, 자신의 장점으로 실수를 만회하고 또 팀의 승리까지 이끌어냈다. 선발 장원준이 내려가고 두산 마운드에는 함덕주, 김주찬이 2루타로 출루해 버나디나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형우의 볼넷으로 주자 1·3루. 그리고 투수가 김강률로 바뀐 뒤 나지완의 타석, 나지완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주자 김주찬이 런다운에 걸렸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써졌다. 김주찬을 몰던 두산 내야진은 최형우가 3루로 접근하자 최형우를 태그 아웃 시켰다. 이 때 김주찬이 빠르게 홈으로 쇄도,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KIA가 1-0을 만들었다. 이후 9회초에도 양현종이 등판, 두산을 틀어막으며 이날 KIA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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