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8 14:53 / 기사수정 2008.11.28 14:53
또 축구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것으로 가득 찬 ‘이야기상자’ 과 같은 승부다. 이날 승부에 축구팬들에게 매력적인 관전 포인트가 되는 2가지를 꼽아보았다.
시작의 끝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서울-울산의 K-리그 PO가 30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이날 경기는 '별 따러 가는 길'에 직행하는 팀이 결정되는 빅매치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날 승부에 따라 지난 3월 9일 개막전을 상암에서 치른 양 팀 중 한 팀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9일 개막전엔 사이좋게 1-1로 비겼고 7월 12일에도 0-0으로 비겼다.
이제는 절대 물러날 수 없다. 어떻게든 승부는 결정되어야만 한다. 운명의 장난처럼 시작에서 끝을 맞이하는 팀은 어느 팀일까?
특명 '데얀 사수' VS '수비 함락'
K-리그 PO에 앞서 서울 귀네슈 감독과 울산 김정남 감독은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각각 울산의 수비진과 데얀을 승부처로 짚었다. 특히 관록과 경험으로 무장한 울산의 수비진은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물샐틈없는 꼼꼼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또 젊은 오창식이 가세해 신구조화가 잘 이뤄졌다는 평이다.
반면 서울의 특급 골게터 데얀은 46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14개를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무려 30%에 이르는 살인적인 득점성공률로 해결사 기질을 갖고 있다. 또한, 공격 진영 어느 위치에서나 위협적인 슈팅이 나올 수 있어 그를 상대하는 수비수들은 매우 까다로워 한다.
30일 경기에선 데얀의 예리한 발과 울산의 탄탄한 플랫3가 충돌한다. 양 팀 감독들도 승부의 관건으로 강조했을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울은 6강 PO에서 울산이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어 승리했다는 점을 복기해 ‘맞춤 공략법’을 짜내야 할 것이다. 그에 반해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데얀을 위시로 정조국, 이상협, 김은중의 매서운 공격진을 봉쇄하는 묘안을 고심할 것이다.
유비무환
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음을 뜻하는 말이다. 철저한 분석에 따른 빈틈없는 대비를 한 팀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것이다. ‘데얀 사수’와 ‘괴멸 수비’라는 특명을 내린 울산과 서울의 흥미로운 K-리그 PO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