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송강호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강렬하게 만나 5월 초 크랭크인한 영화 '마약왕'이 10일 부산에서 크랭크업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약왕'은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외에도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 매력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는 계절이 세 번이나 바뀌는 동안 전국 각지에서 고군분투한 제작진과 배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970년대 의상을 갖춰 입은 배우들의 모습, 파이팅 넘치는 스태프와 배우들의 단체 사진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관상'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조정석과 '괴물' 이후 함께한 송강호-배두나의 유쾌한 모습은 세 배우의 돈독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두삼 역할의 송강호는 "매 작품마다 그렇지만 '마약왕' 역시 행복한 현장이었다. 아마 한국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면을 발견하게 될 영화"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로비스트 김정아 역할의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와 '괴물'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장에 있는 매 순간,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김인구 역할의 조정석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고생한 노력의 결과가 작품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100회차에 가까운 긴 여정이었는데 '내부자들'로 호흡을 맞춰본 제작진들과 훌륭한 배우들이 있어서 합이 좋은 현장이었다.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마약왕'은 2018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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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