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26 18:24 / 기사수정 2008.11.26 18:24
강동윤9단이 최근 상승세가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벌어진 농심신라면배 제7국에서 강동윤9단이 중국의 박문요5단을 꺾으며 3연승을 달렸다.
초반행마는 발 빠르게 두어간 박문요5단의 분위기였다. 좌변에 박혀있는 백돌의 진형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27일 있었던 일본의 야마다기미오9단 과의 대국에서 타개로 재미를 본 강동윤9단이 좌변의 백진형을 쉽게 타개하며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중반부터는 미세하게 강동윤9단이 앞서 나갔다.
끝내기로 넘어가면서도 강동윤9단은 승기를 놓지 않았다. 두 대국자 모두 초읽기에 몰렸지만 강동윤9단은 침착했다. 박문요5단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하변과 우변에서 손해를 보자 차이는 더 벌어졌다.
끝내기를 모두 마무리 했지만 박문요5단이 동시에 돌을 던졌다. 283수 끝 흑 불계승.
이로써 강동윤9단은 3연승에 성공했다. 가뭄에 단비가 내리는 느낌. 동시에 대륙의 돌풍이 솔바람으로 바뀌었다.
우리나라의 남은 대표중 이세돌9단과 이창호9단도 휴식(?)을 더 취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일정이 빡빡한 이세돌9단에게는 호재이다.
사실 박문요5단은 중국에서 요즘 잘 나가는 기사이다. 얼마 전 끝난 중국명인전 결승에서 아깝게 타이틀은 놓쳤지만 도요타덴소배등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는 기사이다.
강동윤9단과의 대국도 박빙이었지만 그 패배가 아쉽다. 이번 주에 두 명의 선수를 잃은 중국도 이제 비상이 걸렸다. 내일있을 일본전에서 강동윤9단이 4연승에 성공한다면 초강수를 둘 수도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선수는 3명이 남았고 우리나라 역시 3명, 일본은 2명이 남았다. 강동윤9단은 오늘의 3연승으로 연승상금 천만 원까지 획득했다. 내일 대국할 일본기사의 오더 역시 대국시작 1시간 전에 발표가 된다. 강동윤9단의 4연승 역시 기대해 본다.
- 남은 대표선수들
한국 : 이창호 9단, 이세돌 9단, 강동윤 8단
중국 : 창하오 9단, 구리 9단, 치우쥔 8단
일본 : 다카오 신지 9단, 하네 나오키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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