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39
스포츠

'떠오르는 해결사' 김효범, 팀 구해낸 막판 대활약

기사입력 2008.11.25 21:27 / 기사수정 2008.11.25 21:27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울산 모비스 김효범이 4쿼터 승부처에서만 3점슛 세 방을 꽂아넣는 대활약으로 팀을 구해냈다.

25일 울산 동천 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김효범은 막판 활약하며 모비스의 94-86 승리를 이끌었다. 4쿼터에 기록한 3점슛 세 방은 각각 1점 차 추격, 첫 역전, 그리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중요한 득점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컸다.

3쿼터까지 개인기를 바탕으로 돌파력을 뽐냈던 그는 11득점을 기록했지만, 3점슛은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더구나 팀도 줄곧 동부에게 끌려가며 패배의 그림자가 조금씩 드리우던 상태. 김효범은 세 개의 3점슛으로 4쿼터에만 9득점하며 이 날 경기 20득점으로 상대 동부의 레지 오코사와 함께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해결사'로서의 면모도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웬델 화이트를 맞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동점 상황에서 화이트의 트래블링을 유도한 수비는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결국 화이트는 벤치로 물러났고, 김효범은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첫 역전을 일궈내기도 했다.

빼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동부에서 막판 해결사를 자처했던 화이트였기 때문에, 김효범의 성공적인 수비는 동부의 막판 득점을 봉쇄하는 결과이기도 했다. 결국 동부는 3, 4쿼터 합쳐 33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막판 집중력에서 완패, 뼈아픈 역전패이자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 날까지 김효범은 평균 15.81점을 기록, 국내 선수 중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특히 3점슛 성공에서는 경기당 평균 2.63개로 전체 1위, 성공률 역시 46%로 고감도 슛 감각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뛰어난 개인기를 바탕으로 막판 '강심장'을 과시하며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소속팀 모비스는 이 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지난 22일 전주 KCC에게 승리한 데 이어 역시 높이의 강팀인 동부에게도 이겨 '강팀 킬러'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였다. 

최영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