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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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는 계속된다, 2부리그 준결승의 현장 속으로

기사입력 2008.11.25 15:21 / 기사수정 2008.11.25 15:21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25일 12시 30분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2부리그 준결승전. 서울대와 초당대가 먼저 경기를 하고, 그 다음 충남대와 목포대가 경기를 치릅니다. 여기서 이긴 두 팀이 결승전에서 맞붙는 셈이죠. 이런 결승전이 열리고, 또 수많은 경기가 뒤이어 열리는 농구대잔치도 일주일 정도면 끝이 납니다.

준결승전이라고 해서 어느 팀이 우세할까 라는 생각을 특별히 한 건 아니지만, 서울대와 초당대의 경기는 초반부터 조금씩은 예상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고 할까요.









2쿼터 점수라고는 좀 믿기 힘들었던 20:8의 상황. 초당대는 서울대의 턴오버를 자신들의 기회로 만들어 32:35까지 점수를 벌려 나갔습니다. 그러나 막판 서울대의 추격에 33:29라는, 4점차까지 쫓긴 채 2쿼터를 종료했지요.









3쿼터부터 초당대는 힘을 받기 시작하여, 43:30으로 다시 달아났습니다. 서울대는 3쿼터가 5분여가 지난 후에야 첫 득점을 했을 정도로 실책이 많았고요. 초당대는 3쿼터 막판 3점포가 폭발하며 서울대를 훌쩍 앞서며 68:42라는 점수차를 내며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초당대는 이후 4쿼터에도 속공과 3점으로 마무리에 들어갔고 결국 가뿐한 승리를 얻으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바로 충남대와 목포대의 두 번째 준결승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두 팀은 초반부터 조금 더 경기가 빨랐다고 해야 할까요. 초반부터 목포대가 살짝 앞서는가 싶더니 후반에 충남대가 바로 역전하며, 그 분위기를 이어나갔습니다.

2쿼터 들어 충남대는 일찍 팀파울에 걸려 목포대에 자유투를 주며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그 분위기까진 넘겨주지 않으며 여전히 우위를 가진 채 39:34라는 점수로 중반을 마쳤습니다.









충남대는 3쿼터 한때 목포대와 동점이 되는 등 약간 흔들렸지만, 특유의 속공과 집중력 있는 스틸까지 더해져 득점을 해나갔습니다. 목포대는 따라가는 분위기를 타지 못하며 4쿼터 막판엔 점수를 그냥 내주는 등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지요. 90:71이라는 점수로, 충남대가 이기며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농구대잔치는 재미있는 점이, 실력이 월등하게 차이가 나는 팀이 있는가 하면 거의 비등비등한 수준인 팀들이 있다는 겁니다. 경기를 볼 때마다 예상을 하면서도 가끔 빗나가기도 하고, 프로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제 곧 프로무대에서 볼 선수들이 있고, 더 먼 미래에 볼 수 있는 선수들이 여기에 다 있는 셈이니까요.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즐거움이 스포츠의 매력이고, 농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프로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2008 농구대잔치입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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