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 '만루포+6타점' 민병헌 "강하게 친다는 생각만 했다"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민병헌이 6타점을 몰아내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에 청신호를 밝혔다.

두산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4-3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2,3차전을 내리 큰 점수 차로 승리한 두산은 이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1번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민병헌은 2회 5점 차 리드를 만드는 그랜드 슬램을 포함해 6타수 2안타 6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3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경기 후 민병헌은 "팀에 힘을 불어넣는 역할을 하기 위해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솔직히 바깥 쪽만 보고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쳐야겠다는 생각으로, 땅볼이 안나오게 강하게 친다는 생각만 했다"고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른 두산은 약 보름 간의 휴식을 취한 뒤 포스트시즌에 나서야 했다. 이런 휴식기가 타격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묻자 민병헌은 "작년 경험했던 것이 게 도움이 됐다"면서 "작년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작년에 큰 경기를 경험해봤기 때문에 올해 편하게 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