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취재를 거의 항상 혼자만 다니던 저는 문용선,이강선 이 두분의 기자님이 더 오신다는 말씀에 설레는 마음을 앉고 상암으로 향했습니다. 항상 합정역에는 서울 월드컵 경기장으로 가기위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데요 레플리카를 입은 팬들도 많이 볼 수 있구요 FC서울의 특징은 항상 어린이 팬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날은 인유와 FC서울의 써포터들의 마찰도 심심치 않게 보였는데요 써포터 생활을 해보지 않았던 저로서는 좀 무서웠더라는...ㅎㅎ(그땐 왜 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했는지... 찍었어야 했는데...)
이날은 상암에 도착하자 마자 제가 준비하려는 글 땜에 인터뷰 대상을 물색했는데요 현재 FC서울에서 어린이 회원을 모집하는 상품이 있는데요 (저 모기업 홍보하러 온건 아니예요-_-;;) 그게 반응이 너무 좋아서 그것과 잠재적인 팬 양상에 대한 글을 준비하던 차에 어린이와 부모님이 같이 온 가족을 찾아 인터뷰를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가입하면 FC서울 잠바를 주는데 이게 그만 날씨가 급격히 따뜻해져서 이걸 입고온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겁니다! 이런!! 지쟈스 ㅜ_ㅜ
그래서 전 정말 경기장 밖에서 20분을 옷을 입은 아이들을 찾아 해매기 시작했죠 많은 어린이가 있기에 일일이 회원이냐 물어 보고 인터뷰를 하는 것은 정말 남대문에서 김서방 찾기 이기에... 그때 저를 위한 구세주!!!! FC서울의 어린이 회원 잠바를 허리춤에 묶고 있던 아이와 그 가족이 보여! 평소 쑥쓰럼을 많이 타는 저 김기자 용기를 내어 들이대기 시작했어요... 일단 제 명함을 먼저 드리고 사정을 설명하고 신분증을 보여드리고 (하도 유괴나 이런게 극성을 피우고 있어서 다가서면 많이들 경계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준비해간 질문을 하고 우여 곡절 끝에 11일의 첫 임무를 완수하였죠 어린이 친구의 부모님도 어린이 친구도 정말 친절히 상냥하게 대답을 해주어서 정말! 뿌듯했어요
★너무 고마웠던 송파구의 여경호 어린이
그날, 이강선 기자님을 처음 뵙고 인사를 드리려 하는데 이거참...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가 휴대폰을 안가져 안거예여 이런 노노노 그래서 혼자서 안절 부절 못하고 하염없이 뒤만 바라보고 있다가 취재 후기에 쓸 사진을 찍기 시작했어요 취재 할때 이런 것을 주고 뭐 어떻게 하고 이런 것을 제 주변의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궁금해 하길래 전 그런 것을 좀 쓰고 싶었거던요 그래서 막 도시락 사진도 찍으려고 하는 찰나 그 곳에 있던 모든 스태프들과 경호요원이 저를 이상하게 쳐다 보기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오~ 제발!
그래서 전 평상시 쑥쓰럼을 많이 타서 말도 막 더듬으면서 이게 저희가 취재후기를 연재 하는데 그게 어~ 그래서 이게 필요한데 뭐 이렇게 밖에 설명을 못해서 다시 신분증확인에 들어가고 해서 정말 좀 놀라고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찍었습니다.
일단 이런 에피소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취재
보통 기자님들이 어떻게 취재하는지를 궁금해 하실 분들을 위해 제가 이것 저것 설명을 해드릴까 해요
일단은 3층 기자석으로 가면서 경호요원들하고 인사를 하고 자리를 찾아가서 앉아요 이때 전 매번 다른 자리에 앉는 편이예요
경기 시작이 3시이다보니 기자님들은 보통 2시면 오시는데요 점심시간이기때문에 도시락이 한켠에 준비 되어 있어요.
★식사를 안하고 오시는 많은 기자님들의 구세주, 도시락
이런식으로 말이죠 저사진이 문제의 그 도시락 사진 입니다. 매번 여러가지 반찬이 나오는데요 아무래도 요리하기 편하고 식어도 먹기 용이한 튀긴 음식들이 주를 이루고 고기종류도 1~2가지가 되어서 편식을 하는 저는 좀 힘들지만 식사를 안하고 갈때는 정말 유용합니다. 밥은 정말 꾹꾹 눌러서 담아서 하나 다먹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그 바로 아래줄에 있는 책상은 FC서울의 관계자 분들이 앉으시는데요 그곳에 FC서울의 경기 프로그램과 시합정보 그리고 출전 선수 명단이 있어서 그것을 다 챙겨가서 오늘 경기의 프리뷰라던가 그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등을 보면서 어떤 기사를 쓸건지 어떤 제목을 붙일 것인지 그런 생각을 하게 되요. 너무 일찍 갈때는 출전 선수 명단이 없기도 한데요 경기시작 1시간 전이나 많이 늦어도 30분 전에는 꼭 나와요. 프로그램은 돈을 내야 하는데 공짜로 항상 받아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전 취재때 받은 이런 자료들을 항상 모아 놓는 습관이 있어요.
★세가지를 다 올려 보자면 이렇게 생겼어요 (경기자료들)
이날 우여곡절 끝에 다른 두 기자님들을 만나서 셋이서 사이 좋게 떠들어도 가면서 오늘 경기에 대해 얘기도 해가면서 우정을 돈독히 다졌습니다. 정말 다들 경력도 그렇고 워낙 기사들을 잘 쓰시는 분들이라서 저는 정말 기가 너무 죽어서 어떻게 기사를 써야 할지 막 순간 굳었어요 그래도 정말 역시나 우리 엑츠 식구들!! 정말 다들 친절하시고 많이들 도와 주세요!! 맨날 도움 주시는 많은 기자님들 이자리를 빌어 감사 드려요 (특히 맨날 컴맹에 얼빵한 이 김기자한테 사진 다 수정하고 로고까지 붙여서 제공해주시는 장준영 기자님 쌩유~)
★이날 저와 함께 취재를 하셨던 문용선(上), 이강선(下) 두 기자님(장기자님 사진은 못찍었어요 ㅎㅎ 죄송)
전반이 끝나면 차도 마시고 전반에 있었던 상황을 노트북에 적기 굉장히 바뻐요 저는 5분단위로 틈틈히 메모를 하는 편인데요 그 메모를 노트북에 옮겨 적고 하는데 너무 상세하게 하게 되는거 같아서 그게 요즘의 고민 이랍니다. (노하우 아시는 기자님들 힌트좀 주세요 ) 적당히 요약해서 쓰자니 너무 간단하고 모든 기자님들이 다 이런 기간을 거쳐 지금의 기자님들이 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자면 경기는 서울이 이겼지만 왠지 석연치 않았던 경기였어요 더많은 점수차로 이겼을 수도 있는 경기였는데 요새들어 서울은 정말 골결정력이 부족한 것 같아 많이 아쉽더라구요 이청용 선수와 이날따라 공격 1선으로 나오신 이을용선수의 활약이 굉장히 돋보였어요. 그리고 이날 최광보 주심님의 경기운영도 숨은 MVP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후반도 끝나면 기자들이 상보를 송고를하고 믹스트 존으로 내려가서 선수와 감독님들의 인터뷰를 듣고 받아 적는데요 전 이때 항상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어려움을 많이 격는 편이예요 그리고 기자실로 들어와 사진 기자님께 사진을 받고 제가 올린 글에 사진을 넣고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기사 한개 정도를 작성하면(저는 잘 하지 않는다는... 죄송해요...) 모든 취재가 끝나게 됩니다.
제가 이날 찍은 사진들을 부록으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제 카메라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라서 화질은 좋지 않습니다. 그점 양해해 주세요
하나 둘씩 모여드는 수호신들
비포 앤 애프터 인데요 서울은 수도권이라서 그런지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거 같고 작년에 대비해서 관중도 많이 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날 응원 도구로 부채 같은 짝짝이를 서울 측에서 관중들에게 선물을 줬는데요 야구장의 막대풍선보다 더한 위력을 가진 응원도구는 없구나 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던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팀의 흥행과 경기의 응원을 위해 매번 관중들에게 열가지 응원도구를 개발하는 서울 구단의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저의 취재 후기 어떠셨나요 궁금증은 좀 해소 되셨는지 ㅋㅋ 앞으로는 그날의 상황 경기 내용과 함께 취재 후기를 한번 올려 보고도 싶네요 그럼 다음을 기약하면서!!! 지금 까지 읽어 주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