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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시리즈가 바뀌어도 계속, 상대팀의 '박민우 경계령'

기사입력 2017.10.17 11:3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상대팀은 NC 다이노스의 박민우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다.

NC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두산과는 벌써 가을야구 3번째 맞대결.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NC는 최소 3경기, 최대 5경기 안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길 기대하고 있다.

이전 시리즈였던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박민우는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과 선수들이 꼽은 가장 '위협적인 선수'였다. 조원우 감독은 "도루 능력이 있고, 컨택이 좋다. 작전 수행 능력도 뛰어나다"고 경계했다. 박민우가 출루했을 시 이어지는 무게감 있는 중심 타선도 두려운 대상이었다.

실제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박민우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빠른 발을 살려 선취득점을 올리는 등 롯데의 경계 이유를 증명했다. 준플레이오프 5경기 도합 22타수 4안타 1타점 4볼넷 3득점 기록. 매 경기 활약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적어도 중요한 상황에서 쉽게 물러나는 법은 없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 상대로 만난 두산 베어스 역시 박민우의 방망이와 발에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6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두산 유희관과 양의지, 그리고 김태형 감독까지 박민우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들은 "잘 치고 잘 뛰는 선수라 부담스럽다. 박민우가 출루하면 중심타선으로 연결되어 껄끄럽다"고 설명했다.

두산이 잔뜩 경계 태세를 보인 만큼 박민우의 활약은 NC에게도 중요한 요소다. 올 정규시즌에서 박민우는 좋은 성적을 보였다. 그는 두산전 11경기에 나와 31타수 16안타  5볼넷 5타점 6득점을 기록, 무려 5할1푼6리로 강한 모습이었다. 이 '천적'의 면모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발휘된다면 두산으로서는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다.

박민우의 뒤를 잇는 나성범(.315), 모창민(.361), 손시헌(.444) 이종욱(.459) 등도 두산 상대 전적이 좋았다. 테이블 세터로 나설 박민우의 출루 여부에 따라 NC의 득점력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박민우는 이날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5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과연 박민우가 '경계령'의 이유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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