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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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홈 강세' 울산이냐? '작년의 기억' 포항이냐?

기사입력 2008.11.21 18:14 / 기사수정 2008.11.21 18:14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프리뷰 - 울산 현대 호랑이 VS 포항 스틸러스

작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울산과 포항이 또다시 K-리그 왕좌로 가는 길목에서 충돌했다.
작년 나란히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울산과 포항. 울산은 대전을 홈에서 2-0으로 제압했고, 포항은 경남원정에서 승부차기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10월 28일 울산 문수 구장에서 벌어진 준플레이오프전. 전반 34분 원정팀 포항에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선취점을 내준 울산이었지만, 계속해서 포항을 거세게 밀어붙이며 후반 25분 우성용의 터닝슛으로 동점까지 따라붙는다. 하지만, 교체투입된 이광재가 후반 31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적지에서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끝내 수원과 성남을 거푸 제압하며 K-리그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1승 1패로 팽팽한 장군멍군을 나눠 받은 양팀은 올 시즌 진정한 마지막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준플레이오프로 나아가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양팀의 승부는 오는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울산 문수 구장에서 펼쳐진다.

▶ 원정팀의 지옥 문수구장

K-리그에서 꾸준한 강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울산. 울산은 작년에 이어서 첫판을 6강 플레이오프로 시작하지만, 홈경기에서 치르게 되는 이점이 있다. 울산은 홈경기에서 정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18번의 홈경기에서 1번밖에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24골을 뽑았고, 10골밖에 내주지 않았는데, 울산의 홈에서 울산을 제압하기란 쉽지가 않다. 올 시즌 울산의 홈구장에 들어온 포항도 3골이나 내주고 한 골도 뽑지 못하며 무너졌다. 원정팀의 지옥이라 할 수 있는 문수 구장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 팀을 승리로 이끌 구세주는?

이진호 하면, 2005년 4강 플레이오프 성남 원정에서 이천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던 것. 그리고 그 다음 이어지는 텀블링 세리머니를 기억할 것이다. 그만큼 플레이오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진호다. 올 시즌 풀타임 경기는 6경기밖에 되지 않지만, 무려 31경기에 나서며 울산의 플레이오프행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올 시즌 성적도 괜찮은데, 2003년 데뷔이래 최다 공격포인트인 7골 5도움을 기록했다. 포항과의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는 2골을 뽑아냈다. 한번은 지고 한번은 이겼지만, 포항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진호는 이번 경기를 통해 포항전 3경기 연속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이에 맞서는 스테보. 용병 2년차로 플레이오프를 맛보는 영광을 안았다. 올 시즌은 작년만큼은 아니었지만 역시나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나름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다. 전북에서 시즌 중반 포항으로 말을 갈아탔던 스테보. 전북에서 울산과 첫 대결을 펼쳤을 때는 벤치를 지키고 있었고, 2번째 맞대결에서는 90분 풀타임 출전을 하였지만 소득없이 물러났다. 포항으로 이적 후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칠 땐 75분간 활약하며 1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에 기여하였다. 부상으로 빠진 데닐손이 다음 라운드부터는 출전할 수 있다는 통보가 있었다. 그래서 유일한 용병으로 뛰게 될 스테보에게 거는 기대가 큰 포항이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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