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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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성추문 논란' 하비 와인스타인, 美 아카데미서 제명

기사입력 2017.10.15 21:04 / 기사수정 2018.01.11 08: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성추문 논란에 휩싸인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아카데미상(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에서 퇴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카데미는 이날 54명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비상회의를 소집한 결과, '와인스타인의 회원자격을 박탈한다'는 징계를 내렸다.

이는 가장 강력한 징계로, 아카데미 측은 성명을 통해 "투표에서 정족수인 3분의2 이상이 하비 웨인스타인의 퇴출에 대해 찬성했다"면서 "동료들의 존경을 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이와의 결별을 위한 것이다. 또 영화계 내 약탈적인 성적 행위 및 직장 성희롱에 대해 공모하거나 무시하는 시대가 끝났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영화 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배우와 제작자 등 8400여명이 회원으로 있다. 90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아카데미에서 소속 회원에 대해 퇴출 결정을 내린 것은 드문 사례로 손꼽힌다.

하비 와인스타인은 미국의 유명 영화제작프로듀서로, 배우들과 여직원들에 대한 성추행 및 강간 혐의가 최근 수면 위로 떠오르며 사건이 커지고 있다.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이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을 폭로했다.

최근에는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할리우드의 감독 올리버 스톤과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도 "만약에 법을 어겼다면 당연히 재판을 받을 것이다. 어떤 시스템에서도 그런 일은 정당화될 수 없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여기에 대해서는 관용을 보여줄 필요가 없는 중요한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AFB BB/NEWS1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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