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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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우디에 완패

기사입력 2005.03.26 13:10 / 기사수정 2005.03.26 13:10

권태후 기자

 
한국축구 사우디에 완패 

한국축구가 사우디전 승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은 26일 새벽 01:30 사우디 아라비아 담만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사우디아라비아 와의 경기에서 0:2 으로 완패해 월드컵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3ㅡ4ㅡ3 포메이션으로 사우디전에 나섰다. 중동바람을 잠재우라는 특명을 받은 최전방 공격 라인에는 중동킬러 “이동국(포항)”을 중심으로 설기현(울버햄튼), 이천수(누만시아) 3톱이 기용됐다.

미드필더는 김동진(FC서울), 김남일(수원), 박지성(아인트호벤), 이영표(아인트호벤), 가 수비진에는 유비 유상철(울산), 박재홍(전북), 박동혁(전북)이 선발 출장했다. 이번사우디 전에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양팀의 역대전적은 3승5무3패 사우디 원정경기에서는 1승1무1패를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본선진출을 위해서라면 예선 한게임 한게임이 중요하겠지만 한국팀에게 이번 사우디전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16년간의 사우디전 무승의 징크스였다. 지난 1980년 양국간의 첫 국제무대 격돌이자 사우디 첫원정경기였던 경기에서 거둔 승전보 이후 지금까지 한국축구대표팀은 사우디에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것이다.

한국은 이번경기에 승리하게 될 경우 한층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해야할 상황. 하지만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잦은 패스미스와 무거운 몸놀림으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초반 사우디 공격에 여러차례 위기를 이운재선수의 선방으로 잘 넘겼던 한국. 결국 전반 29분 한순간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며 실점했다.

이후 계속해서 만회골을 노렸으나 고비때마다 나온 패스미스와 골 결정력 부족으로 만회골 획득에 실패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전에도 전열을 재정비해 계속 상대를 몰아붙혔으나 상대의 밀집수비에 막혀 만회골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28분 페널티지역에서 몸싸움도중 파울을 범해 pk를 허용하며 0:2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오늘 경기는 김남일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몸놀림이 좋지 않았다. 이천수의 경우 오랜기간 벤치에서 있어서 일까? 경기감감이 많이 떨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축구경기란 승리할수도 패배할수도 있는 법. 4일뒤 서울에서 우즈벡과의 경기가 있다. 선수들은 오늘의 패배는 빨리잊고 새로운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권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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