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뮤지컬 배우 민우혁이 가족들의 깜짝 생일 파티에 감동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민우혁의 깜짝 생일파티가 진행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우혁은 일을 하러 가기 전 미역을 발견했고, "내 생일이라고 뭔가 준비하는 거 같다"라며 기대했다. 이후 민우혁은 일을 마치고 늦은 시각 귀가했다. 그러나 가족들은 자고 있었고, 민우혁은 이세미에게 "일찍 오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실망했다.
이세미는 "일하고 힘드니까 일찍 오라고 한 거다. 기대했냐. 안 해도 된다며"라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세미는 "서프라이즈 해줄까"라며 물었고, 민우혁은 바쁜 스케줄 탓에 "이번엔 그냥 넘어가자. 마음만 받겠다"라며 거절했다.
그러나 민우혁은 "아침에 미역은 뭐냐"라며 서운해했고, 이세미는 "할머니가 노인정에서 받아오신 거다. 노인정에서 오빠 생일을 어떻게 아냐"라며 설명했다.
다음 날 이세미는 민우혁이 민이든과 키즈카페에 다녀와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세미는 민우혁이 집에 없는 동안 가족들과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고, 이세미의 부모님과 민우혁의 친구들도 총출동했다.
집에 돌아온 민우혁은 파티가 준비된 것을 보자 웃음을 터트렸고, "그런 서프라이즈는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봤다. 눈물 날 뻔했다. 35년 내 생일 통틀어서 오늘 생일 잊지 못할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민우혁 아버지는 '믿음직한 우리 아들 나의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민우혁'이라며 편지를 남겼고, 이를 본 민우혁은 눈물을 글썽였다.
민우혁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중에 소원이 있다면 우리 부모의 부모로 태어나고 싶다. 제가 받았던 사랑을 그 사람들에게 주고 싶다. 해주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이라며 눈물 흘려 뭉클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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