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양세종과 서현진이 다시 사랑을 시작할까.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13회·14회에서는 온정선(양세종 분)이 이현수(서현진)에게 실망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정우(김재욱)는 온정선에게 이현수가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온정선은 연속극 공모 당선을 축하해달라는 지홍아(조보아)의 말에 약속을 잡아놓은 상황. 온정선은 곧바로 지홍아와 약속을 취소했고, 이현수의 집으로 달려갔다.
온정선은 음식을 만들었고, 이때 지홍아는 이현수의 집에 나타났다. 지홍아는 이현수의 집에 있는 온정선을 보고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고, "나 갈게"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현수는 "너 기분 안 좋아 보여. 무슨 일 있어?"라며 물었고, 지홍아는 "지금 언니랑 나랑 기분이 바뀌어야 되는데. 상황으로 보면"이라며 툴툴거렸다.
이후 지홍아는 온정선의 집앞에서 기다렸고, "갑자기 약속 생겼다는 게 현수언니였어?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라며 서운해했다. 온정선은 "약속 취소한 거 이미 미안하다고 했어. 약속 취소하고 현수 씨한테 갔다고 이렇게 화내는 거라면 이해는 해. 인생에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어. 네가 우선순위에서 밀렸어"라며 쏘아붙였다.
지홍아는 "내가 왜 현수 언니한테 밀려야 돼?"라며 분노했고, 온정선은 "현수 씨한테는 누구든 밀려. 내 생각에는 한 번도 착각하게 한 적 없는 거 같은데. 난 네 감정에 내 책임 없어. 더 이상 나한테 감정폭력 쓰지 마"라며 독설했다. 화가 난 지홍아는 "내 사랑이 너한테 폭력이라고? 그렇게밖에 말 못해? 네가 날 이렇게 대한 거 후회하게 해줄 거야. 네가 날 선택하지 않은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었는지"라며 경고했다.
다음 날 지홍아는 이현수의 보조작가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이현수는 "왜 이렇게 뾰족하니. 네가 이러는 이유에 정선 씨도 포함되어 있니? 네가 정선 씨를 좋아하고 있었다면 다 이해되거든"이라며 걱정했다.
지홍아는 "걔가 언니한테 다 말했어? 자기가 나 깠다고? 정선이가 언니 좋아한다고 내 마음은 안중에도 없어? 남자한테 미쳐서 우리 우정 따위는 아무것도 아닌 거야? 이제껏 언니가 다 이겼어, 나한테. 그렇지만 앞으로는 다를 거야"라며 소리쳤다.
결국 이현수는 온정선에게 "홍아하고 남자 놓고 실랑이하는 것 같아 마음 불편해"라며 고민에 빠졌고, 온정선은 "그럼 포기해, 날. 난 감정 교란시키는 거 혐오해. 지금껏 만나면서 혼란스럽게 한 적 없어. 인간은 모순 덩어리라면서 왔다 갔다 하는 이현수 씨.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를 현실 때문에 밀어내는 이현수 씨. 내가 뭘 믿고 다시 시작해야 되니. 겁 나. 한 번 밀어낸 여자가 두 번 못 밀어낼 리 없잖아"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박정우는 이현수에게 청혼하기 위해 온정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정우는 온정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프러포즈 장소로 택한 것. 앞으로 온정선과 이현수가 박정우, 지홍아와 얽힌 인연을 매듭짓고 다시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지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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