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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기선제압 성공' NC, PO 진출 84.6% 확률 잡았다

기사입력 2017.10.08 18:45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가 4시간이 넘는 연장 혈투 끝에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았다. 1승 이상의 수확이다.

NC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9-2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SK 와이번스를 단판에 꺾었던 NC는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롯데는 1패를 안았다.

이날 NC 선발 에릭 해커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해커에 이어 김진성이 뒷문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권희동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박민우와 모창민이 멀티히트를, 박석민은 3타석 100% 출루를 기록했다.

어떤 시리즈든 1차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1승 그 자체로도 소득이고, 1승을 선점하면서 상승세의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다음 경기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역대 포스트시즌 결과를 살펴봐도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은 팀이 다음 플레이오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역대 26번의 준플레이오프가 열린 가운데 1차전 승리 팀이 22번, 84.6%의 확률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범위를 5전3승제 준플레이오프로 좁히면 10번 중 6번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얻었다. 최근 3년 간은 1차전 승리팀이 모두 3승1패로 시리즈를 챙기고 다음 단계로 올라섰다.

'낙동강 더비'답게 승부는 팽팽했다. 8회까지 NC가 2-1 한 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회말 롯데가 극적인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 대타로 들어선 박헌도가 NC의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균형을 맞추는 아치를 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끝내 NC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9회까지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고, NC가 연장 11회초 지석훈의 2루타와 권희동의 적시타를 묶어 한 점을 더 뽑아냈고, 만루 상황 상대 실책을 틈타 두 점을 더 추가했다. 그리고 모창민의 쐐기 만루포가 터지면서 점수를 벌린 NC는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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