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청춘시대' 시즌1의 박혜수부터 시즌2의 최아라, 이유진까지. '청춘시대'가 새로운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새로운 하우스메이트, 일명 '키 큰 애'로 새롭게 등장한 조은 역의 최아라는 본래 모델이다. 연기 경험이 전혀 없는 최아라를 주연급으로 발탁해 이목이 쏠렸다.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마치 박연선 작가가 집필 단계부터 최아라를 염두에 놓고 쓴 것처럼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로 호평 받았다.
조은은 의문의 편지 한 장을 통해 벨 에포크에 들어오게 되는 비밀스러운 인물이었다. 벨 에포크의 하우스 메이트들과 친해질 생각도 없었고 오히려 처음엔 적대감을 가진 까칠한 캐릭터. 최아라의 무뚝뚝하고 차가운 무표정은 조은의 그런 성격을 표현하는 데 제격이었다. 물론 살짝 미소 지으면 180도 변하는 이미지도 조은 역할에 딱 맞았다.
서장훈(김민석)과의 로맨스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커플들은 대부분 남자가 여자보다 키가 크다는 고정된 이미지가 있는데, 조은과 서장훈 일명 '조장훈' 커플은 그런 고정관념을 처참히 깨고 키 큰 여자와 키 작은 남자의 매력적인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한몸에 받았다.
시즌1에서 유은재 역을 맡았던 박혜수가 이후 드라마 주연에 발탁되는 등의 행보를 걸었던 것처럼, 최아라 역시 많은 러브콜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호창 역의 이유진은 '청춘시대2'로 재발견됐다. 본격적으로 대중의 눈에 띈 건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이지만, 가수 연습생이 아니라 그 전부터 많은 작품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5년 차 배우다. '불의 여신 정이', '닥터 프로스트', 웹드라마 '달콤청춘', 영화 '두 남자', '아빠는 딸'을 통해 역량을 조금씩 쌓아온 이유진은 '청춘시대2'을 통해 비중 있는 역할을 만나며 새로운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이유진은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흡수했다. '자폐 기질이 있는 천재'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부여한 설정들을 과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또 극 중에서 정예은(한승연)의 메이크 오버를 통해 변신한 모습으로 다양한 매력을 가진 배우라는 것을 입증했다. 앞으로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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