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내 인생을 되돌려 볼 수 있을까."
6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백조클럽'에서는 서장훈, 서정희, 김성은, 왕지원, 성소가 발레를 통해 소통하고 힐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맏언니 서정희를 비롯해 발레 17년 경력의 왕지원, 출산 후 100일 만인 김성은, 현대무용을 전공했던 오윤아, 중국 무용 10년 경력의 성소가 모두 모여 김지영 발레리나에게 수업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발레 수업을 8번 받았다는 서정희는 "내 안에 억눌렸던 것들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집에서도 열혈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왕지원은 국립발레단에서 함께한 김지영 원장을 만나 추억을 나눴다. 15세 때 큰 부상을 당하고, 아픔을 딛고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잦은 부상으로 그만둬야했던 사연을 전하며 눈물을 보인 왕지원은 "'최선을 다해서 마침표를 찍었다'는 느낌으로 은퇴한 것이 아니었다"고 아쉬움을 '백조클럽'으로 만회하려했다.
오윤아는 중학생 때 가정형편 때문에 포기했던 발레를 다시 하고싶다는 포부로 '백조 클럽'에 도전장을 냈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은 '백조클럽' 감독으로 나섰다. 서장훈은 "여러분이 발레를 잘 하시면, 크리스마스 공연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장훈은 단원들을 위해 기초체력 강화 훈련까지 준비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세 번째 발레 수업이 끝난 뒤, 단원들은 선생님에 숙제를 받았다. 자신의 인생곡으로 발레를 완성해내는 것. 숙제를 위해 어머니와 만난 서정희는 어머니의 애창곡인 '여자의 일생'을 함께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특히 자신의 슬픔과 기쁨 등 굴곡진 인생을 표현한 서정희는 "내 인생을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나는 너무 늦었잖아요"라는 말을 남기며 '두 번째 스무살'을 발레로 완벽하게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