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참기름이 숯불을 이기고 새로운 우승자에 올랐다. 숯불의 정체는 보컬리스트 천단비로 밝혀졌다.
5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는 추석맞이 인연특집으로 꾸며져 진짜 가수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복제가수가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첫 번째 복제가수로는 슬리피가 등장했다. 그는 2005년에 데뷔한 1위 가수의 복제가수 사골로 분해 박효신의 '사랑한 후에' 무대를 꾸몄다. 뛰어난 가창력에 모두가 감동했지만 이 무대는 스테파니의 '참기름'을 이기지 못했다.
사골의 정체는 '내 눈물이 하는 말'을 부른 가수 견우. 그는 거미, 휘성, 아이비 등과 같은 시대에 노래를 내고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한 경험이 있지만 그 뒤로 성대 결절을 겪으며 무대에서 사라졌다. 그는 자신의 노래 '내 눈물이 하는 말'을 한풀이송으로 열창했다.
다음은 배우 신다은이 복제가수 소울로 무대에 올랐다. 소울은 2005년 드라마 OST로 데뷔한 가수였다. 그는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선곡해 매혹적인 탱고와 함께 섹시한 무대를 선사했다.
그러나 참기름의 벽은 높았다. 참기름은 '수상한 가수' 최초로 예선 무대 올킬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소울의 정체는 박소빈. 그는 드라마 '마이걸'의 OST 'Never Say Goodbye'를 부른 마리오앤드로 데뷔한 가수였다. 박소빈은 얼마 전 큰 수술을 겪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인순이의 '아버지'를 한풀이송으로 선곡해 감동을 안겼다.
6대 우승자 숯불은 막강한 도전자 참기름을 맞아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결승곡으로 들고왔다. 이별의 아픔을 담은 '천일동안'에 모두가 마음 아파했다. 특히 장도연은 연습을 하며 숯불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7대 우승자는 단 2표 차이로 갈렸다. 49대 51로 참기름이 이겼다. 숯불은 장도연으로 돌아왔고, 진짜 가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슈퍼스타K7'의 결승까지 진출했던 가수 천단비. 또한 수많은 가수의 코러스 출신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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