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5 05:24 / 기사수정 2008.11.15 05:24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사다 마오(일본, 18)가 한국시간으로 15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그랑프리피겨스케이팅 시니어 4차 대회인 'Trophee Bompard'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참가해 2위에 올랐다.
'피겨 여왕' 김연아(18, 군포 수리고)가 그랑프리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190점이 넘는 압도적인 점수로 우승을 차지하고 난 뒤, 관심은 동갑내기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에게 집중됐다.
아사다 마오가 지닌 약점 중, 하나인 '트리플 러츠' 점프의 교정 여부가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곡인 드뷔시의 '달빛'에 맞춰 연기를 펼친 아사다는 첫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플립 - 트리플 룹 점프를 시도했지만 두번 째 점프인 룹은 1.5 회전을 채우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뛰게 될 점프가 트리플 러츠였다. 일본 언론과 아사다의 전담 코치인 타티아나타라소바가 호언한 것처럼 잘못된 엣지가 고쳐졌는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지만 아직도 플립에 가까운 엣지는 아직도 명확하게 보이지 않았다.
또한, 김연아만이 구사하는 유나카멜 스핀을 비슷하게 시도했지만 안정적이지 못했다. 또한, 스파이럴 시퀀스도 시간이 짧아보였다.
마오의 장점인 직선스텝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새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인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비교적 무난해 보였지만 마오의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 연기였다. 전체적인 기술들이 아직은 녹록하지 못했고 트리플 러츠의 교정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사다 마오의 새 쇼트프로그램인 '달빛'은 마오의 표현력을 돋보이기 위한 타라소바의 의지가 녹록히 들어가 있었다. 그동안 김연아에 비해 늘 부족한 표현력을 지적받은 마오는 지난 시즌에 비해 마르고 예쁜 체형을 만들어서 나왔지만 손끝의 움직임과 표정의 변화는 여전히 경직돼 있었다.
물론, 이번 연기는 새 프로그램을 공개한 첫 번째 실전경기였다. 이런 점을 볼 때,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충분히 엿보였다. 남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다면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조애니 로셰트(22, 캐나다)와 좋은 경쟁이 예상된다.
아사다 마오는 58.12의 점수는 받아 59.54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조애니 로셰트(22, 캐나다)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로셰트는 예상을 뒤엎고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도 이어나가고 있다.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벌어질 예정이다.
[사진 =아사다 마오 (C) 남궁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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