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다시 밟은 가을야구 마운드에서 3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켈리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015년 넥센과의 와일드카드전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켈리는 이날 2⅓이닝 6피안타(2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 난조를 보였다. 총 투구수 56개. 켈리는 정규시즌에서의 위압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1회 출발이 좋지 않았다. NC의 테이블 세터 박민우와 김성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켈리는 나성범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으면서 NC에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스크럭스와 이호준을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박석민에게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권희동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 손시헌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태군의 희생번트 후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했다. 팀이 2-4 추격에 성공한 3회, 켈리는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스크럭스에게 우전안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후 박석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잃었다. 이어진 1·3루에서는 폭투가 나와 또 한 점을 헌납했다.
이후 권희동을 볼넷으로 내보낸 켈리는 결국 다음 투수 백인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백인식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켈리의 실점도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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