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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클럽' 홍경민 "1998년 차태현과 첫만남, 어이없었다"

기사입력 2017.10.05 13:0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홍경민 차태현, 홍차브라더스의 우정은 영원하다.

오는 10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첫 방송된다. 연예계 대표 절친 용띠클럽 5인방(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의 첫 동반 출연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선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다섯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릴레이 인터뷰 대망의 마지막 주자 홍경민에게 20년지기 친구 차태현에 대해 물었다.

◆ “차태현과 첫만남, 어이없었다!”

홍경민에게 차태현과의 첫만남을 기억하는지 물었다. 이에 홍경민은 “1998년 라디오 게스트로 처음 만났다. 처음 본 날인데 나이를 확인하자마자 차태현이 ‘친구네!’라고 했다. 그렇게 혼자 결정해버리는 것이 어이없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 친구하자’도 아니고 ‘그럼 친구네!’였다. 참고로 당시만 해도 난 빠른 76이므로 형 소리를 들을 계획이었다”고 즐거운 추억담을 꺼내놨다.

◆ “’홍차’활동? 차태현이 정해야..”

2016년 홍경민과 차태현은 ‘홍차’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했다. 가수와 배우. 활동영역이 다른 두 사람이 친해진 계기, 향후 ‘홍차’활동방향에 대해 물었다. 역시 홍경민의 답변은 유쾌했다. 홍경민은 “친해진 계기까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엄청 빠르게 친해졌던 것 같다. ‘홍차’? 이 프로그램이 그렇듯 ‘홍차’도 차태현이 정해야 하는 거다.(웃음)”

◆ “차태현만큼 주변 사람을 챙기는 연예인은 없다!”

누구보다 서로 잘 알고 있는 두 사람. 그래서 홍경민에게 물었다. 차태현은 어떤 친구인지. 이에 홍경민은 “툭툭 던지는 말투에 불평 가득한 것 같지만 사실 주변 사람을 그 정도로 챙기는 연예인은 그리 많지 않을 거다. 나 역시 차태현만큼 누굴 세심하게 챙길 자신이 없다. 참고로 나도 차태현이 늘 챙겨준다”고 말했다.

이어 “모임(용띠클럽)에서도 태현이(차태현)가 실질적 리더다. 태현이 OK하면 뭐든지 가능하다. 김종국도 휘둘리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 지적도 많이 하고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의 고수다. 1가구 1차태현 보급은 차태현을 몰라서 하는 소리! 기브 앤 테이크 정신이 투철한 친구다”고 장난기 가득하고 친근한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용띠클럽. 연예계 친한 사람이 이들뿐이라도 배부를 것 같은 친구들”

홍경민에게 용띠클럽은 어떤 의미일까. 이에 홍경민은 “연예계에 친한 사람이 이들밖에 없다고 해도 배부를 것 같고, 아쉽지 않을 것 같던 친구들이다”고 답했다.

이어 “각자 자기 분야에서 롱런하는 친구들을 보며 위안 받는다. ‘우린 문제없이 잘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한 명씩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 해내고 20년째 활동 중이다. 이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위안이 되는 존재들이다. 앞으로 바라는 것?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다들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진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 “친구들과의 여행, 소름 끼치게 기분 좋다”

여행을 앞두고 있던 시점. 홍경민에게 친구들과의 여행이 어떨지,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가 어떤 프로그램이 될지 물었다. 홍경민은 “글쎄..”라며 한참을 생각한 뒤 “예전부터 친구들과 같이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는데 처음으로 성사된 거라 사실 소름 끼치게 기분 좋다. 그냥 뭘 해도 즐거울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그냥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곁에 두고 오래 사귄 벗이란 이런 거구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뜻 깊은 바람을 드러냈다.

이렇게 ‘용띠클럽’ 5인방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봤다. 한마디 한마디에 이들의 깊은 우정, 유쾌한 웃음, 솔직한 속내가 새겨져 있었다. 덕분에 이들이 보낸 5박6일의 기간이, 이들이 차곡차곡 이뤄나갔을 로망들이 궁금해진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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