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영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 감상을 남겼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개봉된 '남한산성'을 관람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습니다"라며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사전에 전쟁을 예방하고 또한 백성의 도탄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의 굴욕과 백성의 도륙을 초래한 자들은 역사 속의 죄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무능하고 무책임한 지도자들이 잘못된 현실판단과 무대책의 명분에 사로잡혀 임진왜란에 이어 국가적 재난을 초래한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우리의 상황을 돌아보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여전히 강대국 사이의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중국 사이에 남북의 대결은 깊어지고, 경제적 압박과 안보의 위기는 커져가고 있습니다"라며 "우리의 힘을 키우고, 외교적 지혜를 모으고, 국민적 단결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이병헌, 김윤석,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지난 3일 개봉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