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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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14득점, 프리드리히스하펜은 1-3으로 패배

기사입력 2008.11.14 06:46 / 기사수정 2008.11.14 06: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벌어진 유럽배구 챔피언스리그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 문성민(22, 프리드리히스하펜)이 14득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하지만 소속팀인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러시아프로리그 팀인 이스크라 오딘트소보에게 세트스코어 1-3(23-25, 16-25, 25-19, 21-25)로 패배했다.

이스크라는 남자배구 세계최강팀인 브라질의 주장 지바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지바의 서브로 시작된 1세트 초반은 팽팽하게 흘러갔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의 레프트 주공 그로저의 강서브와 문성민의 백어택 공격으로 8-5까지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 프리드리히스하펜 소속이자 독일 대표팀의 주포인 셰코프의 강서브와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스크라가 2점차이로 리드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프리드리히스하펜은 중앙 속공과 그로저의 공격으로 20점을 넘을 때까지 팽팽한 승부를 가져갔다. 그러나 레프트 공격수인 마르티스와 문성민의 공격 범실이 이어지면서 23-25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와 2세트 초반까지 문성민은 주전세터인 티아첵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연이은 토스범실로 자신감을 상실한 문성민은 1세트에서 단 1득점에 그치고 말았다.

2세트에 접어들면서 프리드리히스하펜은 리시브 난조와 세터의 토스 범실로 조직력이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순식간에 10점차이의 리드를 당한 프리드리히스하펜은 2세트도 결국, 16-25로 내주고 말았다.

마지막세트에 몰린 프리드리히스하펜은 2세트 중반에 교체한 주전 선수들을 다시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티아첵 세터의 토스가 살아나자 팀의 플레이는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문성민의 후위공격과 오픈 공격이 통하기 시작해 경기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라이트의 문성민과 레프트의 그로저 쌍포가 맹활약을 펼친 3세트는 프리드리히스하펜이 25-19로 승리했다. 프리드리히스하펜으로서는 5세트까지 가기 위해 4세트를 반드시 이겨야만했다. 그로저의 공격 포인트와 티아첵의 서브 득점으로 초반의 분위기는 프리드리히스하펜 쪽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이스크라에는 전 프리드리히스하펜 주포였던 셰코프가 있었다. 셰코프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브 득점과 공격 포인트로 친정팀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셰코프는 무려 7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문성민도 서브에이스 두 개를 포함한 14득점을 성공시켰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문성민은 경기 초반에 주전세터 티아첵과 호흡이 맞지 않는 문제점을 노출했다. 또한, 리시브가 안 된 볼을 처리하는 부분도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유럽의 높고 빠른 배구에 문성민은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기복이 있는 세터와의 호흡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또한, 블로킹에서도 발전해야할 과제를 남겼다. 문성민이 속한 프리드리히스하펜의 다음 시합은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 4시에 벌어지는 VC 라이프찌히와의 분데스리가 경기이다.

[사진 = 문성민 (C) 프리드리히스하펜 홈페이지]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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