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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쐐기포 작렬...KS 7차전의 기억 일깨운 나지완

기사입력 2017.10.03 17:1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4점 차. KIA 타이거즈에게 안심할 수 있는 점수 차는 아니었다. 그러나 나지완의 결정적인 투런 홈런이 KIA를 우승 문턱으로 이끌었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2위 두산과 1경기 차로 앞서던 KIA는 kt전 승리로 자력 우승을 확정지었다.

필승 각오로 임한 최종전 답게, KIA 타선은 활발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KIA는 4회까지 5-1로 앞섰다. 그러나 헥터의 피안타가 많았고, 불안정한 뒷문을 고려했을 때 더 큰 점수가 필요했다.

그 때 해결사로 나선 이가 나지완이었다. 5회 이범호의 안타로 또 한 번 찬스를 잡았고, 나지완은 여기서 홈런을 때려내며 점수 차를 6점 차로 벌렸다.

이번 시즌 KIA는 1이닝 만에 많은 실점을 내주며 속절없이 무너진 경우가 많았다. 한 방에 의한 추가점의 중요한 이유였다. KIA의 마지막 우승이던 2009년 한국시리즈에서 해결사로 나섰던 나지완의 시원한 투런 한 방은 그런 이유에서 더욱 귀중했다. kt의 기세를 완전히 꺾고, KIA에게 완전한 리드를 안겨주는 홈런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구장 3루는 KIA의 정규시즌 우승을 보기 위해 발걸음한 팬들로 가득 찼다. 나지완의 홈런은 우승을 염원하는 팬들에게 지난 2009년의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짜릿한 한 방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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