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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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희, 故 최진실 향한 그리움 "엄마,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기사입력 2017.10.02 12:26 / 기사수정 2017.10.02 12: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SNS를 통해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최준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 엄마 안녕"으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2일은 故 최진실이 사망한 지 9년이 되는 날이다.

최준희는 "엄마, 나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어. 멋진 사람이 되려면 열심히 살아야 될 것 같았어. 그래야 돈도 많이 벌고,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옷, 살 수 있을 것만 같았어. 그래서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어"라고 얘기했다.

또 "인간관계도, 공부도, 일도. 그런데 세상이 참 날 외롭게 해. 뭐든 내 맘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더라. 엄마 말대로 세상 살아가는 거 쉬운 게 아니더라고. 내가 믿던 사람들은 날 떠나고, 하고 싶던 일을 하기엔 살아가기가 벅차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도 않더라. 그게 지금 나야"라고 복잡한 마음을 덧붙였다.

이어 "난 뭐가 되려고 이러는 걸까? 나, 잘하고 있는 거야?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가 나도 행복해질 수 있겠지? 요즈음 나는, 살아가는 게 참 힘들다 엄마"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 달 외할머니 정옥숙 씨의 상습 학대와 폭행을 주장하며 갈등을 빚어 경찰 조사를 받았던 최준희는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내사 종결된 후 "나 힘든 것만 생각하기 바빠서 누굴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지금에서야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최준희 인스타그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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