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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아우바라기"…'수상한 가수' 김보성, 으리으리한 '의리男'

기사입력 2017.09.29 06:50 / 기사수정 2017.09.29 01:29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김보성, 역시 명불허전 '의리남'이다.

28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는 특별한 인연으로 이어진 무대 위 '복제가수'와 무대 뒤 '진짜가수'의 환상적인 호흡이 담긴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김보성은 첫 번째 복제가수 '조으리'로 분했다. 무대 뒤에 있는 '조으리'는 데뷔 2009년에 데뷔한 9년차 가수. 그가 선택한 곡은 김범수의 '끝사랑'이었다. 감미로운 보이스로 '끝사랑'을 열창한 '조으리'는 애절함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하지만 '조으리'는 '참기름'으로 분한 스테파니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눌려 패배를 맛봤다. 이후 공개된 '조으리'의 진짜 정체는 가수 BT였다.

복제가수에서 다시 김보성으로 돌아온 그는 무대를 마친 소감으로 "나는 내 무대에서는 긴장을 안 한다. 개인적으로 동생이기 때문에 아우가 빛나길 바라는 마음에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잠도 잘 못 자고 소화까지 안 되고 위경련이 날 정도로 긴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우의 절실함을 잘 알기 때문에 말투부터 겸손하게 하려고 했다. 아우가 정말 겸손하다. 아우처럼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아끼는 동생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털어놨다.

또 김보성은 BT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소아암 아이들을 위한 자선 공연을 같이 하게 됐다. 마음이 따뜻해서 같이 뭉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전했다.

이에 BT는 김보성에 대해 "처음엔 의심을 했다. '왜 이렇게 잘해주지?' 생각했는데 방송에서는 약간 과장되고 장난스러운 모습은 있지만 진심은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하며 김보성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겉모습은 다소 세보이지만, 마음은 한없이 따뜻한 김보성의 변함없는 '의리'를 엿볼 수 있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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