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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의 117구-타선의 8회 집중력, 이것이 1위 KIA의 저력

기사입력 2017.09.28 21: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승리를 향한 KIA 타이거즈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선발로 나선 헥터 노에시의 책임감 있던 8이닝 투구와 타선의 후반 집중력 덕분이었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매직넘버를 3으로 줄인 동시에 이날 경기가 없던 두산 베어스를 1.5경기 차로 밀어냈다.

초반은 한화의 분위기였다.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시즌 마지막 등판을 맞아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KIA는 2회 야수 실책이 겹치며 헥터가 흔들렸고, 대거 4실점을 내줬다. 

그러나 경기는 그 때부터 시작이었다. 헥터는 3회부터 승리를 향한 전력투구를 이어갔다. 8회까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초반 실점에도 불구, 긴 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이 왜 에이스로 불리는지 그 품격을 증명했다. 7회 1사 1,3루 등 위기의 순간도 있었으나, 김태균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마치며 위기 관리 능력도 빛냈다.

타선 역시 차근차근 점수를 따라붙었다. 승부처에서는 김주찬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 하주석의 실책으로 김선빈이 출루했고, 김주찬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작렬시켜 만회점을 만들었다. 7회에는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나지완이 볼넷을 골랐고 안치홍이 안타를 연결했다. 결국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 점차로 뒤쫓았다.

KIA 타선은 8회 한화 불펜을 공략해 결국 동점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대타 이명기가 출루했다. 김선빈이 깔끔하게 번트를 성공시켰고 김주찬의 해결사 본능이 또 한번 빛을 발했다. 추가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뒤이어 버나디나, 나지완이 볼넷을 골랐고 만루 찬스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점 차로 뒤집었다. 에이스의 책임감과 타선의 후반 뒷심이 만든 귀중한 1승이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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