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MB블랙리스트'와 관련한 구체적인 피해사례를 언급했다.
25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에서 MB 블랙리스트 관련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미화는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가기 전까지는 이렇게까지 화가 나진 않았었다. 그런데 조사를 받으면서 국정원이 나를 조사한 서류를 보니 정말 충격이었다"라고 입을 뗐다.
김미화는 "국정원에서 나에 대해 쓴 서류를 보면 수용불가라고 써있다. 대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수용불가인가"라며 "KBS, MBC 여러 방송사를 지칭하면서, 방송과 관련된 모든 단체, 광고사 등에서 나를 배제하도록 되어있다. 방송출연은 물론이고 지방행사까지 모든 것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활동하지 못하도록 활동 자체를 못하게 한 증거 자료들이 엄청나게 발견 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이외에도 내가 SBS에서 받은 확인서를 가지고 한 기자가 사문서 위조 등으로 나를 고소해 소송이 진행된 바 있다. 당연히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몇차례 반복됐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인터넷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 인터넷에서 활약했던 댓글 부대 등이 결국 행동대원이 아니었을까 추측해본다"라고 덧붙였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