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7 12:14 / 기사수정 2008.11.07 12:14
지난 3일에 벌어진 제13회 LG배 세계기왕전 8강전에서 4명의 한국 프로기사 중 3명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세돌, 이창호, 박영훈9단 3명이 4강에 올라 한국 선수간의 결승을 편안한 마음으로 관전하는 기대를 해보았지만 11월5일 벌어진 LG배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랭킹1위 구리9단이 이창호9단을 맞아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세돌9단과 박영훈9단의 대국에서는 초반부터 수세에 몰려 우변을 몽땅 내준 박영훈9단을 이세돌9단이 격침을 시켰다.
이로써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에서는 한국랭킹1위 이세돌9단과 중국랭킹1위 구리9단이 붙게 되었다.
아쉬운 것은 이창호9단의 패배. 초반 집으로 차이를 벌리던 이창호9단의 우세로 승기가 보였으나 구리9단이 이창호9단의 마무리를 의식이나 한 듯 오히려 두텁게 두어나갔다. 서로 집 바둑 양상이지만 두터움의 구리9단에게 덤에 걸려 1집반 패배를 당한 이창호9단의 대국이 정말 아쉽다.
하지만, 이세돌9단이 구리9단에게 3연패 중이기 때문에 이번 결승에서 구리9단을 꺾으며 우승을 차지한다면 화려한 복수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LG배 결승전은 내년 2월 강원도 인제에서 펼쳐진다.
2. ‘국수킴? 다음기회에..’
목진석9단이 김성룡9단 꺾으며 생애 최초 국수전 타이틀 노린다.
제52기 국수전 도전자결정전에서 목진석9단이 김성룡9단을 2:0으로 꺾고 국수 타이틀 보유자 이세돌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랜드킴‘으로 널리 알고 있는 김성룡9단의 도전자결정전 진출로 바둑팬들이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 타이틀을 노리게 된 건 목진석9단이었다.
김성룡9단은 이로써 다음 본선시드를 확보했다.
목진석9단은 이번 국수전 타이틀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3연속 대회 준우승이라는 실력과 명성에 비해 불운(?)이 연속된 점. 올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국수전 결승에서 바둑랭킹1위 이세돌9단을 맞아 타이틀을 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수전은 11월13일부터 5번기로 진행이 된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