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3.17 12:00 / 기사수정 2005.03.17 12:00
[2005 K리그] 대전, 알리송-레안드롱 연속골로 대구에 2대 0 승리
오랜만에 대전월드컵경기장이 활짝 웃었다.
3월 16일 수요일 저녁 7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시티즌(이하 대전)과 대구FC(이하 대구)간의 2005 K리그 컵대회 4라운드 경기에서는 대전이 외국인 선수 알리송과 레안드롱의 연속골로 대구에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대전 알리송, ‘부활’의 선취골
2003시즌 대전 돌풍의 후반기에는 당시 울산에서 임대됐던 외국인 공격수 알리송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알리송은 주로 후반 조커로 기용되면서 맹활약했고, 당시 연일 2만에 가까운 관중이 찾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알리송의 인기는 대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상대팀들의 철저한 패턴 분석과 집중 견제로 부진했던 알리송.
올시즌 브라질 전훈에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시즌 개막 4경기 만에 만점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대전은 전반 초반 대구의 강하고 거친 압박으로 밀리는 듯 했지만, 미드필드에서 특유의 압박이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18분 레안드롱의 헤딩슈팅이 대구 문지기 김태진의 선방으로 무산됐지만, 24분 하찡요의 패스를 받은 알리송이 대구 문전 앞에서 상대 수비수를 등진 뒤 재빠른 터닝슛을 성공시키면서 1대 0으로 앞서 나갔다.
대구는 게임메이커 인지오가 대전의 이경수와 강정훈에 의해 봉쇄당하고 홍순학, 윤주일의 측면돌파 시도가 대전 수비진에 의해 번번히 차단되는 등 미드필드에서부터 공격 전개가 어려웠고, 주공격수 산드로가 대인마크에 강한 대전의 2년차 신인 장현규에게 묶이면서 별다른 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레안드롱, 리그 데뷔골 쐈다!
전반을 0대 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대구는 이승근, 이문선을 교체 투입하면서 좌우 공격을 노렸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대전 레안드롱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대전은 후반 2분 송정현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관우의 패스를 받은 레안드롱의 왼발 슛으로 대구 골문을 가르면서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대구는 후반 12분 수비수 오장은을 공격수 양현정으로 교체투입 하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 기대했던 산드로와 인지오가 대전 미드필드와 수비진에 번번히 막히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지 못했다.
또, 지나치게 공격에 치중하면서 발빠른 알리송과 교체투입 된 에니키에 의한 역습을 내줬고, 이를 거친 파울로 제지하면서 수비진에서만 민영기, 남영열, 오장은이 경고 카드를 받는 등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스스로 무너지며 컵대회 2패째를 당했다.
* 출전선수 및 교체선수 명단
대전시티즌>>
GK 최은성
DF 장철우 주승진 박철 장현규
MF 이경수(후반 41분 윤정춘) 강정훈 하찡요(후반 35분 임영주) 이관우
FW 알리송(후반 28분 에니키) 레안드롱
대구FC>>
GK 김태진
DF 민영기 남영열 나희근(후반 0분 이승근) 오장은(후반 12분 양현정)
MF 홍순학 인지오 윤주일(후반 0분 이문선) 송정현
FW 진순진 산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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