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UV 뮤지가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에도 윤종신이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음을 밝혔다.
뮤지는 지난 20일, 약 5년 만에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걔소리야'는 오래된 연인의 바람기를 주제로 삼은 곡이다. 래퍼 한해와 배우 황승언이 참여해 독특한 색깔로 탄생했다.
오랜만에 솔로앨범으로 돌아온 뮤지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뮤지의 일문일답.
Q.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후 조언 구한 사람이 있다면.
"내가 회사에서 나와서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 사람들은 음악하는 동생들이다. 형들을 그만 만나고 동생들과 대화하는게 더 도움이 되더라. 한창 활동하는 친구들과 대화하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이 친구들과 대화하면 비즈니스적인 것이 사라지고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영감도 준다."
Q. 홀로서기 하며 기대된 부분과 걱정됐던 부분은.
"걱정되는 부분은 사실 없었다. 기대되는 부분은 이제 다 내 마음대로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회사가 있으면 회사 시스템에 맞춰야 하는 임무가 있는데 임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Q. 회사를 나온 후 윤종신과 연락했나.
"MBC '라디오 스타' 출연할 때도 연락했고,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는 건 형도 알고 있었다. 열심히 만들어서 낼 것이라 했다. 형이 '네가 하고 싶은 음악 다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내가 회사 분들과 사이 좋은 걸 알고 계셔서 항상 응원해주신다."
Q. 회사를 나와 하고 싶었던 음악이 무엇인가.
"온전히 내 머리 속에서 나오는 음악을 하고 싶었다. 회사가 있으면 같이 상의하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게 아닌 온전히 내가 생각한 음악을 하고 싶었다.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회사에 있었으면 피처링 진행을 이렇게 쉽게 진행하지 못했을 것 같다. 지금 혼자 있기 때문에 정말 편하다. 그런 면에서 특히 장점이 있었다."
Q. 단점은 없나.
"몸이 좀 피로하다. 내가 직접 다 진행한다. 음반사를 만나거나 마케팅도 직접 했다. 뮤직비디오 스타일링도 내가 했다 .감독님들 스케줄 정리도 내가 했다. 몸이 피로하지만 스트레스 받는 부분은 없다. 예전에 내가 제작사를 했었다. 세금계산서도 직접 뗀다. 사람들 만나는 것도 즐겁고 재미있다."
Q. 코믹한 이미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하는 음악이 자신이 없으면 그게 싫었을텐데 난 죽을 때까지 계속 할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 사람들이 날 재미있다고 생각해주시는게 고맙다. 보는 사람들이 즐겁다고 생각해주시니까 한편으로 내가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는 것 같다."
Q. 음악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지금 가장 행복하다. 내가 제작사도 해봤고, 회사도 들어갔다 나와봤는데 이런 것을 다 경험했기 때문에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도 생기고 다시 돌아온 것 같다. 운명처럼 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수련하고 돌아온 느낌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번 싱글 앨범과 미니 앨범, 정규 앨범 모두 마찬가지로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가능한 오랜시간 열심히 음악을 해볼테니 천천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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