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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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경남' 광주 넘고 FA컵 4강 진출

기사입력 2008.11.05 19:44 / 기사수정 2008.11.05 19:44

임기환 기자
[엑스포츠뉴스=임기환 기자] 경남이 11월 5일 합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광주를 1-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경남은 광주를 맞아 박재홍-산토스-김종훈의 스리백과 전방에 인디오, 김동찬 듀오를 배치한 3-4-1-2전술로 임했고 광주도 박규선, 박광민, 최재수를 앞세운 3-4-3으로 맞섰다. 이로써 경남은 리그포함 4연승으로 FA컵 4강에 진출하며 FA컵과 6강 플레이오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전반 - 김동찬의 선제골로 앞서간 경남

리그 꼴찌 광주는 리그 3연승의 경남을 맞아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광주는 최재수와 박규선이 좌우 사이드에서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경남의 측면을 공략했다. 포문은 광주가 먼저 열었다. 전반 4분 박규선이 오른쪽 라인에서 경남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크로스를 올렸고 이광석 골키퍼가 겨우 쳐낸 볼을 반대쪽에 있던 최재수가 헤딩슈팅까지 연결했으나 다시 한번 이광석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7분에는 왼쪽 측면이 뚫려 박광민에 슈팅을 허용하는 등 경남의 측면수비는 광주의 날개공격수들에게 번번이 공간을 내주었다. 광주가 장악하던 경기 흐름은 김동찬의 슈팅 한 번에 깨졌다. 전반 10분 인디오가 광주의 왼쪽 라인을 허물며 찌른 땅볼 패스를 문전 가운데 있던 김동찬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것. 광주는 비록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남을 계속 밀어붙였지만 골을 넣진 못했다.

전반 24분엔 이완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았고 이어 나온 광주의 세컨드 슈팅마저 이광석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연이은 골 찬스를 놓쳐버렸다. 중반 이후엔 오히려 역습을 바탕으로 한 경남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29분 인디오의 코너킥을 산토스가 수비수와 경합하며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김용대 골키퍼가 간신히 막았다.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던 광주는 전반 30분 신동근을 빼고 고슬기를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그러나 광주는 김영우와 인디오에게 연이어 결정적인 슈팅을 허용하는 등 오히려 수세에 몰렸다. 전반 36분, 고전하던 광주에 전반전 가장 결정적인 골 찬스가 찾아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2선에서 스루패스를 받은 최재수가 키퍼 일대일 찬스에서 이광석 골키퍼를 제치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옆 그물을 맞힌 것. 위기를 넘긴 경남은 40분 김종훈이 허리에서 인터셉트 한 볼을 인디오에게 연결했고, 이를 인디오가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김용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계속되는 광주의 파상공세, 경남 집중수비로 승리 지켜


후반 경남은 김근철 대신 이상홍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하였고 광주는 박광민을 빼고 김명중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김명중을 투입한 광주의 맹공은 후반에도 계속되었다. 후반 9분 왼쪽에서 띄어준 볼을 고슬기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경남은 체력안배 차원에서 김동찬을 빼고 김진용을 투입하였다. 후반 13분 김대건이 오른쪽에서 한 명 제치고 길게 올린 볼을 자유상태인 김영우가 넘어지면서 슈팅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비켜갔다. 광주는 양 측면에서 쉴새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경남수비들은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19분엔 김명중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골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22분엔 박규선의 패스를 받은 최재수가 강하게 때렸으나 이광석 골키퍼에 막혔다. 광주의 후반 24분 최재수 대신 김현승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계속하였다. 

후반 31분 아크 중앙에서 패스를 받은 김명중이 골문 왼쪽 구석을 보고 찍어 찼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광주에 계속되는 공격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 35분 김영우를 빼고 정우승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반면 경남의 집중수비에 활로를 뚫지 못한 광주는 41분 김현승이 중거리 슛으로 활로를 뚫어 봤지만 3분 뒤 박규선이 연이은 경고로 퇴장당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광주는 경기 막바지까지 슈팅세례를 퍼부었지만 경남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히며 상승세 탄 경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임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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