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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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동부, 공격 농구로 모비스 제압

기사입력 2008.11.04 20:52 / 기사수정 2008.11.04 20:52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원주 동부가 두 외국인 선수의 힘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제압하고 2승째를 거뒀다.
 
동부의 레지 오코사와 웬델 화이트는 무려 58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 브라이언 던스톤이 골밑에서 분전한 모비스를 97-92로 꺾었다.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던 모비스는 막판 집중력이 다소 아쉬웠다.
 
경기는 시작부터 빠른 공방이 오갔다. 동부의 화이트는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상대 수비를 무력하게 했고, 이에 질세라 모비스는 오다티 블랭슨이 전면에서 득점 경쟁에 나섰다.
 
모비스의 던스톤은 전반에만 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에서 동부의 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일축했다. 득점에서도 12점을 기록하며 팀 내 전반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함지훈은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동부는 오코사가 착실하게 골밑 득점을 쌓아갔고 화이트가 막판 연속적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51-49, 2점 차의 리드로 전반전을 마칠 수 있었다.
 
하프타임 이후에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이 계속됐다. 3쿼터 초반 모비스의 실책이 이어지면서 동부가 다소 앞서가는 듯했지만, 모비스는 이내 역전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다. 양 팀은 수비보다는 화끈한 공격 농구에 치중하며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승부가 갈린 것은 마지막 4쿼터. 화이트와 오코사가 계속 득점을 쌓으며 조금씩 리드를 잡은 동부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강대협의 3점슛 성공과 함께 상대 파울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모비스는 던스톤의 덩크슛으로 맞섰지만, 외곽포가 철저하게 림을 외면했고 상대의 공격을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파울 작전을 선택했으나 역부족이었다.
 
2승 1패를 기록한 동부는 지난 역전패의 악몽을 씻어내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모비스는 2연패하며 1승 2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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