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봉 12일만에 200만 관객 돌파, 개봉 2주차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이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본편 삭제 미공개 영상을 공개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잃어가는 병수(설경구 분)가 늘 손에서 놓지 않으며 모든 것을 기록하는 녹음기에는 그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봄비'가 담겨 있다.
엔딩 크레딧에도 흐르는 '봄비' 원곡은 실제 단기기억상실증으로 투병한 가수 박인수가 1970년 발표한 곡.
영화의 녹음기 속 '봄비'는 병수를 지극정성으로 살피는 은희(김설현)가 녹음해둔 것으로 아빠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애틋한 지 보여준다.
병수가 나날이 기억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병수와 은희가 각자 녹음기를 든 채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사건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하게 만든다.
한편 공개된 영상 속 '봄비' 노래는 은희 역을 맡은 김설현이 직접 부른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은희가 돼 담담히 읊조리는 그녀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관객들 역시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스크린에서는 볼 수 없던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한 '살인자의 기억법'은 6일 개봉 후 17일까지 20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