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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벌써 이별"…'효리네' 이효리X아이유, 서로에게 선물 된 15일

기사입력 2017.09.18 06:47 / 기사수정 2017.09.18 00:4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효리네 민박' 이효리와 아이유, 벌써 떠나보내긴 아쉽기만 하다.

17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효리, 이상순, 아이유가 '효리네 민박' 영업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외출로 추억을 쌓았다.

이날 아이유는 미국에서 돌아와 다시금 민박집 직원으로 합류했다. "설거지가 그리워서 왔다"는 그의 말처럼 일에 충실했다. 오매불망 아이유를 기다리던 이효리-이상순에게는 웃음꽃이 피어났다.

민박집 손님들이 관광을 떠난 후, 세 사람 역시 마지막 외출을 준비했다. 떡볶이를 먹으며 이상형 얘기도 하고, 바다에 가 패들보트도 타면서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어느덧 민박집 영업종료가 하루 남은 때였고, 세 사람은 더욱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그리고 표현했다.

이효리는 아이유에게 "처음에 우리 집에 왔을 때 얼굴이 어두웠다. 그러다 다시 밝아지는가 싶더니 또 어두워졌다"라며 걱정했다. 아이유는 "내일이면 끝난다 생각하니 아쉬워서 그렇다"라며 "15일이 엄청 길 줄 알았는데 짧았다. 온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끝난다. 그러나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별을 앞두고 이효리와 아이유는 서로를 위한 가사를 쓴 효리지은송도 녹음했다. 프로듀싱에는 이상순까지 참여하며 뮤지션 3인방이 뭉쳤다. 잠시 민박집 운영을 위해 내려놓았던 가수 본능은 일깨웠다. 이효리는 아이유에 대해 "반듯한 단발머리에 하얀 얼굴, 어딘가 슬픈 표정"이라고 묘사했다. 아이유는 이효리를 "짙은 눈동자에 태양을 향해서도 한치 망설임 없이 걸어가는 강렬함"으로 표현했다. 두 사람은 후렴구에서 "우린 같은 듯 다르다"라며 공통된 느낌은 전했다.

이효리, 아이유의 말대로 그야말로 두 사람은 같은 듯 다르다. 한 시대를 풍미한 여자 가수이면서, 서로가 가진 성향은 전혀 다르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 준 두 사람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세 사람은 술잔을 기울이며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 아이유는 "이제 방송국에서 효리 언니를 보면 낯설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이상순은 "다음에도 또 놀러오라"라며 따뜻함을 보였고, 이효리 역시 아이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로 어색하기만 했던 이효리와 아이유는 '효리네 민박'을 통해 둘도 없는 가요계 선후배로, 친한 언니와 동생으로 거듭났다.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과거를 추억했고 미래를 계획했다. 함께 내려놓는 법도 깨달았다. 이렇게 두 사람은 15일간 서로에게 선물이 됐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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