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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월드컵 사격 파이널 금메달 '명중'

기사입력 2008.11.03 17:56 / 기사수정 2008.11.03 17:56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08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29,KT)가 한 해를 정리하는 세계 대회인 '2008 ISSF(국제사격연맹) 월드컵 파이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진종오는 3일 오후(한국시각), 태국 방콕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합계 667.2점을 기록하며, 2위인 일본의 마쓰다 도모유키(665.5점)를 1.7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위는 우크라이나의 블라디미르 이사코프(660.5점)가 차지했다.

특히, 진종오의 이날 기록은 올림픽 기록(666.4점, 1996 애틀랜타 올림픽)을 0.8점 앞선 성적으로 그 의미가 더욱 돋보였다.

이번 대회는 국제사격연맹 주관 월드컵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입상자들만 참가하는 '왕중왕' 성격을 띠고 있다. 진종오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 1위 자격으로 참가했다. 

본선에서 570점을 쏘며 2위(566점)를 4점차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에 오른 진종오는 결선에서도 줄곧 9-10점대의 안정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도모유키가 마지막 네발을 남기고 10.7, 10.3, 10.8을 기록해 진종오를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발에서 진종오가 9.4점, 도모유키가 8.8점을 쏘며 승부가 갈렸다.

반면, 지난 베이징올림픽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던 중국의 팡 웨이는 8점대를 3번이나 쏘는 부진을 보이며 653.2점으로 5위에 그쳤다.

[사진=진종오 ⓒ대한사격연맹 제공]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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