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2 20:32 / 기사수정 2008.11.02 20:32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11월 2일, 농구 개막의 시작을 알리듯 안양실내체육관은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지난 시즌 4강까지 진출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KT&G. 성적도 성적이지만 인상적인 모습들로 홈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던 팀이었지요. 이미 KT&G는 금요일, 원정길에 동부와 첫 경기를 가졌었지만 패배를 당하며 기분 좋지만은 않은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그리고 이 날, 홈에서의 첫 번째 경기를 KTF와 치르었습니다. 원정과 홈에서의 경기는 상당히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원정경기에서 한번 진 만큼 이번 홈에서만큼은 반드시 승리를 해야 했지요.
먼저 웃은 건 KT&G였습니다. 2분 46초를 남겨놓은 상황, KTF의 피터스가 5반칙 퇴장을 당하고, 주희정이 3점 쐐기포로 점수를 벌리며 결국 88-76으로 KT&G는 홈 개막전을 승리로 팬들에게 선사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KT&G는 8시즌 만에 홈 개막전에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경기 중반, 선수에게 어떤 것이든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기 후 이날 그 이벤트의 주인공인 양희종은 팬의 요구에 따라 원더걸스의 노바디 춤을 따라하기도 했지요.
이처럼 기분 좋은 승리와 팬들에게 팬서비스까지 선사한 KT&G였습니다. 동부전의 패배에 흔들리지 않고 홈 개막전의 첫 승리가 이들에겐 이번 시즌 참 중요한 의미가 될 겁니다. 이 경기장 안엔 이 선수들을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꾸준히 봐 왔고 이날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사람들도 많았을 테니까요. 그런 팬들에게, 홈 관중에게 천장에서 울려 퍼졌던 기분 좋은 폭죽 소리처럼 시원한 승리를 선물한 KT&G. 이렇게 그들은 이번 시즌 기분 좋은 첫 시동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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