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충격적인 역전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KIA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맞대결에서 1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SK전의 아픔을 지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로 나선 '뉴페이스' 이민우는 6이닝 2실점 쾌투를 펼치며 데뷔 첫 1군 등판에서 선발승까지 달성했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를 때려냈고, 1회부터 대거 7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6회에는 시즌 8번째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1회부터 KIA 타선이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최원준이 볼넷을 골랐고, 투수 김원중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김선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버나디나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뒤이어 최형우의 안타, 나지완의 사구가 나왔고 안치홍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범호, 서동욱, 김민식, 최원준까지 4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대거 7점을 뽑았다.
2회에도 추가점을 냈다. 최형우, 나지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안치홍의 3루수 땅볼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범호가 볼넷을 골랐고, 김민식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보탰다.
롯데는 2회말 앤디 번즈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으나, KIA 역시 3회 김선빈의 2루타, 최형우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인해 점수를 만들어 10-1로 앞섰다.
양 팀은 이후 한 점씩 주고받았다. 먼저 나지완이 솔로포를 때려냈고, 다음 이닝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최준석의 적시 2루타가 나와 만회했다.
9회 KIA 마운드는 박진태가 맡았다. 대타로 나선 나경민을 9구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고, 정훈을 볼넷을 내보냈다. 이후 황진수, 신본기를 연속 범타로 잡아내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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