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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알바트로스' 정상훈, 육아대디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기사입력 2017.09.14 09:2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알바트로스' 정상훈이 키즈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 육아대디의 능숙한 스킬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13일 처음 방송된 tvN '알바트로스'에서는 유병재와 정상훈이 '알바청춘' 성민 씨를 대신해 키즈카페 일일 알바생으로 나섰다.

유병재와 정상훈은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줬다. 정상훈은 키즈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지만, 유병재는 염색모와 수염 등 독특한 인상으로 아이들을 울게 하기 일쑤였다.

유병재가 고군분투하는 사이, 정상훈은 키즈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소임을 다했다. 한 아이가 다쳐서 울고 있자 바로 조용한 곳으로 가서 달래고, 상처를 파악해 치료해줬다. 아이는 금세 울음을 그쳤다.

구연동화나 인형탈에서도 정상훈은 마치 이 아르바이트를 꾸준히 한 사람처럼 능숙하게 행동했다. 아이들은 정상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행동 하나하나에 웃음을 터뜨렸다.

정상훈은 유병재도 변하게 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각종 팁을 알려주며 유병재도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 것. 유병재는 정상훈과 함께 아이들과 어울리며 두려움을 떨칠 수 있게 됐고, 나중에는 '착한 늑대' 유병재를 따라다니는 아이들이 생길 정도였다.

천방지축 쌍둥이의 등장에도 정상훈은 당황하지 않았다. 쌓아놓은 블록을 계속 무너뜨렸지만, 정상훈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계속 정리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지칠 법도 하지만 내색 없이 해야 할 일을 해내는 정상훈의 모습에서 '알바청춘' 성민 씨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의도가 보여 더욱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상훈은 실제로 세 아들의 아빠다. 블로그에 육아일기를 연재하기도 했고, 자신의 SNS에 세 아들과 노는 모습을 자주 올린다. 그가 '알바트로스'에서 보여준 모습은 진짜 '육아대디' 정상훈인 셈이다. 정상훈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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