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명불허전' 김남길이 완전히 달라졌다.
9일 방송된 tvN '명불허전' 9회에서는 최연경(김아중 분)이 허임(김남길)을 구해냈다.
이날 최연경과 동막개(문가영)는 광에 같힌 허임을 구하기 위해 병판의 집 노비들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이후 산으로 간 네 사람은 두칠의 형을 산에 묻은 후 장례를 치뤄 주었고, 허임은 두칠에게 동막개의 안전을 부탁했다. 이어 그는 두칠에게 "허임은 두칠에게 그 빚 지금 갚거라. 나를 죽여라"라고 말한 후 그의 칼을 맞고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서울역 한복판에 떨어진 최연경은 가슴이 핏자국으로 가득한 허임을 보고서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허임은 최연경을 외면한 후 "두 번 다시 나 때문에 말도 안되는 일을 겪을 일은 없을 거다"라고 말한 후 혼자만 집으로 가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허임은 지난번 서울역에서 만났던 노숙자의 무리를 만났지만 아픈 이를 외면했다. 조선시대에서 받아왔던 설움이 터지고 만 허임은 자신의 침통을 바라보며 "보여드리겠다. 새로운 세상에서 내가 무엇을 보여 줄 수 있는지..."라고 다짐했고 "다시는 짓밟히고 천대 당하며 살지 않겠다"라고 곱씹었다.
이후 허임은 마원장으로부터 "귀한 분을 치료하면 그 사람을 얻는다. 그 사람의 돈과 명예를 얻는다. 그쪽 세상에서도 그렇지 않느냐. 치료를 하고 이문이 남아야 하지 않겠느냐. 어떠냐 나와 함께 제대로 장사를 해보지 않겠느냐"라는 제안을 받고서는 한 재벌가를 찾았다. 재벌 회장의 아들이 마약 중독으로 인해 집안에 같혀 있었던 것. 허임은 침으로 재벌 회장의 아들을 호전시켰다.
허임은 마원장이 소개한 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허임의 환자들은 VIP 중에서도 더 중요한 VVIP였다. 허임은 놀라운 침술로 이들의 병증을 모두 고쳐냈지만, 허임이 보게된 상류층의 모습은 조선시대와 다를 바가 없었다.
치료에 성공한 허임은 차와 금 등을 사례금으로 선물 받았다. 조선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이 귀한 것들이었지만, 선물받은 차를 받고 좋아하던 허임은 백미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서는 슬픈 표정에 젖어들었다. 특히 허임은 꽃분 할머니가 돌연 한방 병원을 찾아오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꽃분 할머니를 밀친 후 "이렇게 갑자기 찾아오면 안된다"라는 말과 함께 자리를 떠버렸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마약에 중독된 박회장의 아들이 병원으로 실려오자 최연경은 그가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허임은 그를 데려가기 위해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최연경의 이상 증상을 폭로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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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