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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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결승골' 서울, 수원 1-0으로 제압…1위 지켜

기사입력 2008.10.29 21:55 / 기사수정 2008.10.29 21:55

이강선 기자



[엑스포츠뉴스 = 수원, 이강선 기자] FC서울이 성남에 이어 수원마저 격파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4라운드 경기에서 기성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서울은 이날 경기 승리로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평일임에 불구하고 2만 7천여명의 관중이 찾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출전선수] ‘신인왕 출신’ 하태균과 ‘신인왕 후보’ 이승렬의 맞대결

수원 삼성은 에두와 하태균 투톱을 선발로 내세웠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돌아온 백지훈이 모처럼 선발로 출전했고 중앙에는 조원희와 송종국이 함께 호흡을 맞췄다. 수비에는 김성근, 마토, 곽희주가 스리백을 구축했고, 좌우 풀백에는 양상민과 홍순학이 나섰다. 골키퍼는 이운재.

서울은 데얀과 이승렬을 투톱을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기성용과 김한윤 그리고 이청용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비에는 박용호와 김치곤 김진규가 스리백을 이루었고 좌우 풀백에 아디와 안태은을 배치했다. 골키퍼는 김호준.

[전반전] 치열했지만 소득이 없었던 전반전

초반부터 양 팀의 경기는 치열했다. 송종국과 아디의 신경전이 나왔을 때에는 이날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전반 8분 서울은 프리킥에 이은 아디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수원의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

이어 수원은 전반 12분 에두의 정확한 패스를 하태균이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서울의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 조원희의 중거리 슈팅이 터져나오면서 분위기를 서서히 잡아갔다.

전반 26분까지 양 팀 통틀어 경고가 4장이 나오는 등 치열한 경기를 계속 이어갔다. 서울은 이청용을 중심으로 한 데얀과 이승렬이 번번이 수원 골문으로 쇄도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움직였다. 그러나 데얀이 계속해서 공격찬스를 만들어 내면서 시도한 슈팅은 마토한테 계속해서 걸리고 말았다.

수원은 중앙과 좌우를 계속해서 누비면서 활약하는 에두를 중심으로 하태균과 백지훈이 공격찬스를 이끌어 냈지만 서울의 골문을 흔들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공격이었다.

[후반전] '기성용 결승골' 서울, 수원 격파

수원은 후반 들어 김성근을 빼고 김대의를 투입하면서 전술에 변화를 주었다. 전반에 스리백을 사용했던 수원은 포백으로 전환한 것. 포백에는 좌우 풀백에 마토와 홍순학이 중앙에는 양상민과 곽희주가 나섰다.

전반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에두는 후반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에두는 왼쪽 측면에서 서울 수비 두 명을 무너뜨리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서울은 날렵한 에두의 플레이를 태클로 저지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반 15분 수원에 위기가 찾아온다. 데얀이 왼쪽 측면에서 찬 볼이 이운재 골키퍼 몸을 맞고 이승렬에게 연결된 것. 결정적인 찬스를 잡은 이승렬은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이운재 골키퍼 손에 또 한번 걸리고 말았다. 이운재의 감각이 빛났던 선방장면이었다. 수원은 후반 19분 코너킥을 마토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서울은 이청용과 안태은이 측면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계속해서 수원 진영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서울의 크로스가 올라오는 지점에는 수원 수비수들이 버티고 있어 골로 연결 짓지는 못했다.

수원은 후반 28분 하태균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주었다. 배기종이 투입되면서 수원의 공격은 더욱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후반 32분에는 김대의가 오른발로 강력하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서울의 골문을 노렸다. 수원은 후반 35분 백지훈을 빼고 이관우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승부수를 띄었다.

0-0 무승부로 향해가는 경기. 지루한 마침표는 서울 기성용이 찍었다. 기성용은 수원 양상민의 머리를 맞고 나온 볼을 가볍게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운재가 나와있는 것을 보고 찬 감각적인 슈팅이었다. 기성용의 결승골로 서울은 수원을 꺾고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나가며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혜미 기자]

 



이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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