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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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의 청춘' 김기덕 감독 별세에 엄앵란 애도 "인생의 은인같은 분"

기사입력 2017.09.08 10:09 / 기사수정 2017.09.08 10: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맨발의 청춘'을 만든 김기덕 감독이 폐암으로 별세한 가운데, 배우 엄앵란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4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다 7일 오후 3시 2분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김기덕 감독은 '맨발의 청춘'(1964), '용사는 살아 있다'(1965), '124 군부대'(1970) 등의 전쟁 영화, 가족 드라마인 '친정 어머니'(1966), SF 괴수영화 '대괴수 용가리'(1967) 등 다양한 작품의 연출을 맡아왔다.

특히 '맨발의 청춘'을 통해 신성일과 엄앵란이 당시 세기의 커플이 되며 부부의 연을 맺어 더욱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엄앵란은 8일 동아일보를 통해 "내 영화 인생의 디딤돌이 돼 주고 톱스타로 만들어 주신 분이다. 가시기 전 식사 한번 대접 못하고 떠나보내 마음이 찡하다. 항상 배우들을 부드럽게 대했고, 신성일 씨와 내게는 '인생의 은인'같은 분"이라고 추모했다.

김기덕 감독의 마지막 연출 영화는 1977년 '영광의 9회말'로, 1962년 제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상을, 2003년에는 옥관문화훈장 등 다수의 수상을 하며 한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에는 후진 양성에도 힘쓰며 영화계 발전에 힘을 보탰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맨발의 청춘' 포스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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