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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A2017②] "해냈다 박남매"…박보검X박보영, 두 주역의 평행이론

기사입력 2017.09.08 07:00 / 기사수정 2017.09.08 02: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박보검과 박보영이 '서울 드라마 어워즈' 한류드라마 연기상을 수상하며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에서는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과 '힘쎈 여자 도봉순'의 박보영이 한류드라마 연기상 남자 부분, 여자 부분을 수상했다. 그렇게 20대 두 청춘 배우는 전 세계 드라마 관계자들 앞에서 행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박보검과 박보영. 두 글자나 같은 이름 외에도 두 사람에겐 공통점이 많다. 항상 웃는 얼굴이라는 것과 누구나 인정하는 '착한 배우'라는 것. 그래서 대중에게 두루 호감인 배우들이라는 것이다. 두 사람의 기사가 올라오면 댓글은 선플로 만선을 이루곤 한다.

여담이지만 두 사람은 차태현, 송중기와의 남다른 인연도 자랑한다. 박보검은 차태현, 송중기와 같은 소속사 식구이며 박보영은 차태현과 '과속스캔들'에서 부녀로 만나 아직까지도 그를 '아빠'라고 부르는 가족. 또 송중기와는 '늑대소년'에서 만난 인연이 있다. 무럭무럭 자란 두 사람이 상을 받는다는 소식에 어쩌면 차태현과 송중기가 가장 기뻐했을지도 모르겠다.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이영과 '힘쎈 여자 도봉순'의 도봉순을 만나기 전까지 두 사람은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박보검은 '왜 저땐 못알아봤지?'라고 생각하기도 민망한 작은 역할부터 누군가의 아역, 비중있는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쟁취했다. 박보영의 행보도 이와 크게 다르지않다. 돌아보면 꾸준히 열심히 해온 두 사람의 모습은 절로 응원을 부른다.

하지만 '연기상'은 잘생기고 예쁘다고, 착하다고, 호감이라고 받을 수 없는 상이다. 두 사람은 누구보다 본업인 '연기'를 잘하고 있다. 두 사람은 그게 평소의 본인과 전혀 다른 까칠한 왕세자거나, 괴력의 소유자 도봉순일지라도 맡은 캐릭터는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이에 두 사람의 작품을 보면 그들을 대체할만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는다.

둘의 마지막 공통점은 바로 휴식기에 있다는 점이다. 두 사람의 연기 인생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 '구르미 그린 달빛'과 '힘쎈 여자 도봉순' 이후로 차기작을 신중히 고르고 있는 것. 기대가 크니 시간이 더 더디게 흐르는 것 같다. 하루 빨리 두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차기작을 선택하길 많은 대중이 원하고 있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 2017'은 9일 밤 12시 KBS 2TV를 통해 녹화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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