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멤버들의 정신 분석을 맡으며 화제가 된 송형석 박사가 특정 사운드를 들었을 때 계절감이나 특정 장소를 떠올리는 것에 대해서 설명했다.
송형석 정신 의학박사는 "뇌에서 소리를 기억하는 방식이 소리만 음성파일처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소리를 들었을 때 주변 상황에 대해서도 같이 기억하게 된다. 기억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서 소리를 기억해낼 때 소리에서 유출되는 유사 정보도 같이 끌려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소리를 들을 때 계절감이나 장소를 떠올리는 것은 항상 누구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소리 자체가 특색 있는 소리를 가지고 있으면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기억이 동시에 떠오르기 때문에 계절 또는 장소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노래를 듣고 노래에 공감하는 이유가 단순히 가사 때문이 아니라 소리에 담긴 본인의 경험을 떠올리거나 자기만의 판타지를 연상하면서 듣기 때문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최근 시그니처 사운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베이빌론의 소속사 관계자는 “베이빌론이 R&B 신성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은 8할이 그의 시그니처 사운드 덕이었다. 그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베이~빌~로오온~'은 지코의 솔로곡 'Boys and Girls'를 통해 대중에 알려졌다. 당시 신인이었던 베이빌론은 시그니처 사운드 하나로 모든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 냈을 정도. 특히 본인의 활동명을 본 따 만들어 대중에 베이빌론이라는 뮤지션을 각인시키는 효과도 더했다”라고 말했다.
베이빌론은 이에 대해 "단어 하나에 들어있는 음계가 나의 가장 기쁜 심리 상태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서 사용하게 됐다. 'Boys and Girls'를 들은 분들이 인트로 부분에서 제가 외치는 시그니처 사운드를 듣고 저에 대한 좋은 감정과 함께 기억을 해주신 것 같다"며 KQ 프로듀스를 통해 전했다.
이어 KQ프로듀스는 "베이빌론이 최근 발표한 신곡 '라라라'는 래칫과 트로피컬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곡으로 ‘석양’ ‘남미’ ’열정’ 등의 키워드가 떠오르는 곡이다. 여기에 리스너들의 개인적인 경험과 상상을 더해서 더욱 신나고 행복하게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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