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7 22:07 / 기사수정 2008.10.27 22:07
이날 경기 승리로 서울과 성남은 순위가 확 바뀌었다. 리그 3위였던 서울은 1위로, 1위였던 서울은 3위로 추락했다. 고스란히 자리를 바꾼 셈이다.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있을 K-리그 24라운드 수원과의 원정경기였다.
사실 지난해만 해도 서울한테 수원전은 라이벌전 이외 딱히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다. 수원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던 팀도 아니었을 뿐더러, 6강 플레이오프 진출조차 안갯속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의미가 남다른 경기다. 모처럼 만에 1위에 오른 서울로서는 1위를 지키기 위해 수원전이 더욱 중요한 경기로 다가온 것. 서울로서는 지난 7월 수원전 때문에 수원과의 경기가 자신감으로 다가온다. 지난 7월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수원은 당시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며 좀처럼 기세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7월 2일 서울과의 컵대회 홈 경기에서 수원은 이승렬에 통한의 결승골을 헌납하며 1-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시즌 무패행진이 끝난 것은 물론 홈 무패행진 기록도 깨지고 말았다. 이후 수원은 서울전 패배 이후 리그에서도 첫 패를 당하며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서울은 5경기 동안 수원에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수원전에 대한 자신감이 한층 올랐던 경기였다.
현재는 서울의 분위기는 7월보다 훨씬 좋다. 16경기 연속 무패행진(12승 4무)을 달리고 있을뿐더러 리그 1위 성남을 꺾으면서 한 층 더 자신감이 상승 된 것. 성남과의 결승골을 넣었던 이상협도 "수원과의 경기에서 지면 모든 게 끝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과연 서울이 수원의 홈 구장인 빅버드(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수원을 꺾고 리그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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