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가 숨졌다. 1951년 생으로, 향년 66세다.
5일 오후 1시 51분께 마 전 교수가 자신의 자택인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아파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마 전 교수를 가족들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의하면 현장에는 유산을 가족에게 남기고, 자신의 시신 처리를 가족에게 맡긴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목을 맨 점으로 미뤄 보아 마 전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 전 교수는 지난 1977년 잡지 '현대문학'에 '배꼽에', '망나니의 노래' '고구려' '당세풍의 결혼' '겁' '장자사' 등 6편의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이후 1989년 장편소설 '권태'로 소설계에 데뷔했고, 같은 해에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을 출간했다.
그리고 1992년에 낸 '즐거운 사라'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1992년 12월 28일 2개월의 징역살이를 끝내고 석방됐다. 구속 파문으로 1993년 연세대에서 직위해제 됐고, 1995년 대법원에서 상고 기각 후 해직됐다. 그리고 1998년 복직됐다가 지난해 8월에 퇴임했다.
특히 마 전 교수가 쓴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가자! 장미여관으로' 등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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