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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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부산에 1-0승…6강 진출의 불꽃 살려

기사입력 2008.10.26 16:57 / 기사수정 2008.10.26 16:57

곽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곽도원 기자] 경남 김종훈의 발끝이 경남을 살렸다.

경남FC은 2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K-리그 2008' 23라운드에서 부산아이파크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승리로 경남은 정규리그 승점 29점을 기록,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날 선발 출전 선수명단에서부터 양 팀은 이날 경기의 승리를 위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홈 팀 부산은 팀의 간판 공격수 안정환과 정성훈을 전면에 내세웠고, 전반기에 선발로 주로 출장했지만 후반기엔 부상으로 인해 출전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던 이강진을 출장시키는 등 홈 3연전의 첫 경기에 만전을 기했다.

경남 역시 만만치 않았다. 팀의 공격옵션인 서상민과 김동찬, 인디오, 김근철을 모두 출장시켰고 부상에서 최근 복귀한 이상홍과 박재홍을 모두 출장시키면서 최근 거론되던 수비불안을 씻어내겠다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경남의 전반 귀중한 선제골

양 팀은 전반초반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선취골이 시급한 경남의 공격이 먼저 이루어졌고 부산은 차분히 막아내며 역습을 노리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반 15분이 지나면서 먼저 스퍼트를 올리기 시작한 쪽도 홈 팀 경남이었다. 한껏 움츠려있던 경남은 서상민의 순간적인 중앙돌파가 살아나면서 조심스럽게 흘러가던 경기 분위기에 단번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부산은 바로 안정환의 오른쪽 돌파로 응수했지만 결과는 여의치 않았다.

기세를 이어간 경남은 전반 19분 얻은 인디오의 코너킥이 수비수 김종훈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을 향했고 결국 경남은 기다리던 선제골을 전반 일찍 얻을 수 있었다. 부산은 장신공격수 정성훈을 이용한 포스트플레이가 계속 이어졌으나 실점 이후 전 선수가 하프라인 아래로 내려와 수비에 가담한 경남의 강한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양 팀은 38분과 41분 이강진과 인디오에게 슈팅 한 차례씩 허용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인 부산

후반 먼저 교체카드를 빼어든 쪽은 부산이었다. 전반 깊은 인상을 보여주지 못했던 한정화를 대신해 공격수 최광희가 들어가면서 부산은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부산의 이른 교체 타이밍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는 듯 했다. 빠른 양 측면 돌파로 경남의 스리백을 흔들기 시작하면서 몇 차례 세트피스 상황을 만들어 낸 부산은 후반 분위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적극적인 공격 시도에 비해 득점을 올리지 못한 점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었다.

후반 수세에 몰린 경남은 후반 19분 김진용을 투입하면서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부산 역시 체력소모가 심했던 안정환을 대신해 후반 21분 미드필더 최기석이 투입되었다. 바로 양 팀 감독의 후반전 승부수였다. 그리고 후반 26분, 부산은 후반 투입된 최기석의 감각적은 패스를 이어받은 정성훈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상대 골키퍼 이광석의 선방에 걸려 득점 기회가 무산되었다.

적극적인 공세를 취한 부산에 비해 경남은 후반 리드를 지키기 위한 수비에 중점을 두었다.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5~6명씩 수비라인에 포진한 경남은 후반 경기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밀집수비를 풀지 않았고 간간히 이어지는 역습으로 공격의 맥을 이어갔다. 결국 마지막까지 부산의 쏟아지는 슈팅을 막아낸 경남은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다.


곽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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