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섬총사' 강호동이 김희선 때문에 제대로 망가졌다.
4일 방송된 tvN '섬총사'에서는 김희선과 절친 고수희가 강호동, 존박과 4목 게임을 즐겼다.
이날 게임의 열기가 무르익자 고수희는 "지금부터 말하기 없기다"라고 게임의 룰을 정했고, 지난 묵언 게임에 이어 새롭게 묵언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번 강호동과 김희선, 정용화는 라면을 끓여먹으며 세계 최초 묵언 예능을 선보인바 있었다.
본격적으로 묵언 게임이 시작되자 김희선과 고수희는 말을 하지 않고 행동으로 강호동과 대화했다. 두 사람은 게임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어지자 강호동에게 "빨리 하라고"라며 손짓했고, 강호동이 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자 같은 편이었던 존박은 답답한 듯 주먹을 꽉 쥐었다.
묵언 게임의 열기는 점점 고조됐다. 그 와중에 고수희는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졸랐고, 화장실에 다녀오라는 사인이 떨어지자 고수희는 빛의 속도로 화장실로 달려갔다. 고수희 대신 게임을 하던 김희선은 빨리 게임을 하라며 강호동이 버럭하자 "애 떨어질뻔했다"라는 행동을 취했다. 그러자 존박은 김희선에게 "임신하셨느냐"라고 눈빛과 표정을 보내 웃음을 선사했다.
묵언 게임의 결과는 강호동과 존박의 완패였다. 두 사람은 벌칙으로 얼굴에 그림 그리기를 당했고, 게임에서 진 강호동은 김희선과 고수희가 이미 4목을 만든 것을 뒤늦게 깨닳고서는 "원래 우리 졌던 거냐"라고 천진난만하게 김희선에게 물었다.
"응. 아까 졌다"라고 김희선은 단호하게 답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난 몰랐다. 진짜 몰랐다"라고 억울해 했지만, 결국 김희선에게 얼굴을 맡긴 후 "안 아프게 해달라. 결을 따라 그려줘라"라고 부탁했다.
김희선은 강호동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며 "얼굴이 갸름해 보인다. 성형이다"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어딘가 걱정스러운 듯 "Too much지?"라고 존박에게 물었고, 존박은 "살짝 과한 느낌이 있다. 찰라의 충격이 있을거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공개된 강호동의 얼굴은 온통 낙서로 도배되어 있었고, 강호동은 "에이. 이건 아니다. 다음 게임 할 것도 많은데. 살짝 조금씩 해야하는데. 큰일이다"라며 어쩔줄 몰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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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