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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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미레즈 역전포' 요미우리, 6년만에 재팬시리즈 진출

기사입력 2008.10.25 21:56 / 기사수정 2008.10.25 21:56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요미우리가 4번타자 라미레즈의 역전포에 힘입어 6년만의 재팬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요미우리는 25일 도쿄돔에서 벌어진 2008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 4차전에서 주니치에 6-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무 1패로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요미우리로서는 지난해 주니치에 4연패해 재팬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아픈 기억을 깨끗이 지울 수 있게 된 셈이다.

양팀이 2-2로 맞선 8회말, 요미우리는 선두 데라우치가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라미레즈는 다카하시의 초구 높은공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역전에 성공한 요미우리는 쓰루오카와 가메이의 안타로 2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2로 앞선 요미우리의 9회초, 마운드에는 크룬이 서 있었다. 나카무라에게 1차전에서 결승타를 허용하고, 3차전에서 몸 맞는 공을 던져 강판된 크룬은 첫타자로 다시 만난 나카무라를 3구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리고 2사 후 대타 다쓰나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포효했다. 요미우리의 재팬시리즈 진출이 확정된 순간이었다.

요미우리의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승엽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첫타석에서 2루수 뜬공, 두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6회말 세번째 타석에서 시미즈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8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이승엽은 쓰루오카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5점째를 올렸다.

주니치의 우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장한 이병규는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1회초 첫타석에서 좌전안타로 산뜻한 출발을 했던 이병규는 두번째 타석에서 1루수 뜬공, 세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선두타자로 들어선 8회초에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린 데 이어 우즈의 희생뜬공 때 홈을 밟았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요미우리였다. 4회말 2사 1,2루에서 다니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선취점을 얻은 요미우리는 이어 사카모토의 좌전적시타로 2-0까지 앞섰다.

그러나 주니치는 6회초 우즈의 좌중간 대형 솔로포로 1점을 추격했다. 8회초에도 1사 1,3루의 기회에 들어선 우즈는 우익수 희생뜬공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곧이은 8회말, 요미우리는 4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4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투수로 나선 다카하시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요미우리는 내달 1일부터 퍼시픽리그 우승팀 세이부와 재팬시리즈를 펼친다.

[사진 = 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라미레즈 ⓒ 요미우리 자이언츠]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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